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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박사의 격려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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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과 인간을 중재하는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왕국

   공동체의 주(으뜸,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는 그의 왕국의 왕이 되신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단순히 우리의 심정으로 그 분을 우리의 삶의 주가 되신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 이상의 일이 된다. 우리들 자신들은 그리스도께서 왕이 되시는 왕국의 시민이 되고 있다는 것을 또한 인식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왕권은 주로 그의 교회적 상황에 관련이 된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신약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는 마치 신부와 신랑의 관계와 같이 그 어느 상황에서도 분리가 될 수가 없는 관계를 말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그의 교회를 떠나서는 이해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중개의 사역에서 본질적인 요소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의 회원이 되는 교우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 의해서 받아 들여졌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또한 그들은 구원의 이러한 능력에 의해서 이웃에 대해서 서로 받아들여 질 수 있어야 한다. 비록 그리스도의 왕권은 교회에 관련이 된 것이라 해도, 천주교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교회가 하나님 나라와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의 궁극적인 희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왕 혹은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구성이 되어있고,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를 향해 동행하는 공동체이다. 그리고 교회의 교우들은 마가복음 1장 15절(“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들이다. 또한 교우들은 마태복음 6장 33절(“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교우들은 마태복음 6장 10절의 말씀(”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과 같이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 자들이다. 또한 그들 교우들에게 누가 복음 12장 32절(”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에게 주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교회가 가지고 있는 믿음은 그리스도를 왕과 구원자로 뫼시게 되는 지금의 믿음을 넘어서는 일들과 관련이 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교회의 믿음은 소망으로 모든 것들을 유산으로 받으며 세상의 심판자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교회에 속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공동체에 속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때에는 창조의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이 완성이 되면서 교회와 세계에 대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목적의 완성의 때를 향해 이동을 해 가고 있다는 것은 교회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계속해서 변화를 받아야 하고, 그리고 교회의 속하는 교우들은 그리스도에 의해서 의로워지고, 성화가 되고, 그리고 영광스러운 공동체로 되어 지게 된다. 그리고 이처럼 동적이고 그리고 종말론적으로 되어 있는 이들 요소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고유한 특성이기도 하다. 그러한 요소들이 없이는 믿음은 시들어서 죽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개인에 대한 신학적 교리는 한 분의 개인 안에 거하는 신성과 인성을 뜻한다. 그 교리에 의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하나님 자체이심을 확실시 하는 일을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시는 하나님은, 처녀 마리아를 통해서 인간의 본체 혹은 진료를 입게 되었고 그리고 마리아를 통해서 출생이 되어서 개인의 통합체 내에서 하나님의 특성과 연합이 되게 되었다. 기독교의 교회가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이러한 방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그 교리가 오해가 되지 않고 바르게 이해 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를 이러한 방식으로 표현을 함으로써 신약성경에서 제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결정적인 대답을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끝으로 우리는 한 가지 더 이해를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신성과 인성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결합이 되어 있는 가에 대한 설명이다. 신성과 인성의 양성(兩性)은 한 분 그리스도 안에서 상호간에 어떤 변환(conversion)이나, 합성(composition)이나, 그리고 혼동(confusion)이 되는 일이 없이 함께 결합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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