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의 근원과 하나님의 뜻과 언약의 약속에 대한 책임을 잊고 있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 것을 잊지 아니 하시고 계속해서 언약의 약속을 다시 만드는(re-create) 일을 하셨다. 그러한 일에 대해서 성경은 하나님께서 “새 언약”과 “새 예루살렘”에 대해서 예레미야와 그 외의 예언자들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선포를 하도록 하신 것을 볼 수가 있다. “그 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새 언약을 세우겠다. 나 주(하나님)의 말이다”(예레미야서 31장 31절).
또한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대언을 하고 있다. “보아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니, 이전 것들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떠오르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길이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아라, 내가 예루살렘을 기쁨이 가득 찬 도성으로 창조하고, 그 주민을 행복을 누리는 백성으로 창조하겠다. … …” (이사야서 65장 17절 이하).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서 언제나 어떤 새로운 일을 하시며, 언제나 새로운 민족을 창조하시거나 혹은 재창조를 하여서 무의 상태로 퇴행이 된 것을 반드시 다시 회복을 하는 일을 하신다(Athanasius). 역사의 기대하지 못했던 계기를 통해서 야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변함이 없으신 언약의 사랑을 알리는 일을 하신다(Calvin). 또한 예언자 호세아를 통해서 “그(이스라엘 백성)의 이름을 로암미(그 뜻은 내 백성이 아니라는 뜻)라고 하여라. 너희가 나의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져서, … 그 때가 되면 … 너희를 …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이다. 그 때가 되면 … 이스라엘의 날이 크게 번창할 것이다”는 말씀을 전하도록 하셨다(호세아서 1장8절-11절).
이사야서 40장26절-28절에는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다. “… … 그(창조주)는 능력이 많으시고 …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나오게 하시니,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 … … 주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이 말씀은 창조주의 활동은 전에도 계셨고 또한 지금 그리고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으로 개인과 민족 전체의 삶을 계속 하도록 하신다는 것이다(R. Niebuhr). 이렇게 창조의 초기에 대한 비전이 역사의 끝에 있을 종말의 때에 대한 비전들과 연결이 되어져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된다.
예언자들의 역사에 대한 비전에 의하면 역사의 시작으로부터 역사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들은 연결이 되어져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의 역사는 그 시작으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활동으로 채워져 있음을 보게 된다. 예언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죄로 인해서 왜곡이 된 역사가 언젠가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처음에 뜻하신 대로 완성이 되는 일이다(Augustine). 히브리 예언자들은 하나님과 세계, 영원한 것과 일시적인 능력, 증여자와 선물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서 소상하게 깨닫고 있었다.
비할 수 없이 크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서 이사야서 40장 12 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을 하고 있다. “누가 바닷물을 손바닥으로 떠서 헤아려 보았으며, 뼘으로 하늘을 재어 보았느냐? 누가 온 땅의 티끌을 되로 되어보고, 산들을 어깨 저울로 달아 보고, 언덕들을 손저울로 달아 보았느냐?”
또한 이사야서 40장 15절에 계속해서 “그에게는 뭇 나라가, 고작해야,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 물이나, 저울 위의 티끌과 같을 뿐이다. 섬들도 먼지를 들어 올리듯 가볍게 들어 올리신다." 이처럼 비교가 될 수 없는 능력의 창조주께서 만물을 존재하게 하셨고 그리고 이제와 영원히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을 존재하게 하셨다. 창조주는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시다. 그들에게 타락을 할 수 있는 자유도 허락을 하였고, 또한 타락이 된 것을 구원하여 창조에 대한 모든 말씀들이 그분의 뜻대로 완성이 되는 일도 하신다(Athanasius).
성경에서 크게 강조되고 있는 주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과의 관계에 대해서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류전체와 하나님과의 관계로 이어진다. 창조는 그자체가 처음부터 하나님의 언약의 일과 관련이 된 일이며 더욱 자세한 의미는 이어지는 역사의 사건들을 통해서 계시가 되도록 되어 있다(Augustine). 물론 하나님의 언약의 뜻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그 뜻은 역사의 과정들이 진행이 되면서 더 분명하게 나타나게 된다. 역사의 과정이 진행이 되면서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는 다시다시 선포 되고, 세워지고, 확인이 되고, 생각을 더 하게 되고, 고통과 염려와 수고로 다시 세워지면서 끝내는 완성이 된다.
언약의 관계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과의 관계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계를 창조하신 것도 그 언약의 관계에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은 통해서 모든 인류와 언약의 관계에 들어가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언약의 관계는 단순히 어떤 추상적이거나 개념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로서 점진적으로 발전이 되며 경험의 과정을 거쳐서 채택이 되도록 되어 있다. 그 일은 마치 처음에는 모르던 사이가 점차 친구의 관계에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오랜 세월과 일상의 경험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 일은 마치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서 그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통해서 친구의 관계로 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갖게 되는 언약의 관계도 점진적으로 형성이 된다. 인간의 역사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관계는 그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노력의 과정에서 다시다시 다짐을 하고, 확인을 하는 일을 하게 된다. 성경의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도 이러한 것들이었다. 때로는 마치 가시밭길과 같은 힘든 결혼생활과 같이 하나님과의 친교의 관계를 형성하는 일도 우리의 모든 노력을 다해야 된다는 것이다.(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