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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박사의 격려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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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렇게 그리스도의 은혜의 통치 안에서 누리게 되는 자유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써 비로소 인간의 타락으로부터 비롯된 지구생태계의 파괴적 현상을 저지하는 일의 선봉에 설수 있게 되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선봉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결속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공동체의 한 회원으로 창조주께서 지으신 지구생태계를 파괴하는 일들에 대해서 구속에 관련이 된 일들을 통해서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대인들은 물론 특히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오늘의 지구 생태계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는 산업사회 구성원들의 생활 방식들이 성령의 감화로 인해 전환이 되는 일들을 위해서 나서야 한다. 헨드리에 의하면 성령은 자기 자신 안에 자신을 가두려 한다거나, 또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하는 복제적인 행동을 하는 분이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를 희생시켜서 자기와는 가장 이질적인 타자 안에서 그와 연합이 되어서 그를 발전을 시키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행로는 로고스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셔서 성령에 의해서 성육신하시어, 창조주로부터 분리되고 나눠지고 소외된 인류와 모든 피조물들에게 “처음과 나중이 되시고 시작과 끝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대통합을 이루시는 일과 맥을 같이 하는 일이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행로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소외 되고 나눠지고 와해되어 생명력을 부양하고 지지하기에는 전적으로 무력하게 된 모든 피조물들이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 다시 돌아가는 대통합의 일이 가능하게 된다.

 

   성령의 활동에 대한 패러다임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대통합은 헨드리가 그의 자연신학에서 주창하는 주제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에 의해서 시작이 된 인간과 그 외의 모든 피조물들에 대한 구원의 사역은 단번에, 완벽하게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룩된 거대한 화목의 일이다. 그러나 이 성대한 구속 사역은 그 전체가 성령 활동의 패러다임 범주가 크게 작용되고 있어서 그 일에 참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영성이 형성이 되어서 성장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영성이 형성이 되고 성장하는 일은 처음부터 목적으로 된 일들 중의 하나로 되어 있었음을 우리는 보게 된다.

 

   그리하여 이러한 모든 일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에 의해서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은혜이다. 이렇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 옛날에 창조주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에덴동산에 두 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신” 말씀을 수행해야 하는 책무가 그대로 계승이 된다는 것을 다시 기억을 해야 한다(창2:15). 이 구절에서 “다스리다”라는 말의 뜻은 “봉사하다,” “경작하다”라는 뜻의 말로써 봉사를 통한 돌봄 즉 관리하는 일을 뜻하는 말씀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류가 해야 하는 일들은 본질적으로 “돌봄”과 봉사의 활동으로써 오늘의 과학적 산업의 기술이 하고 있는 지구생태계의 원천(source) 자체를 하나의 산업기술의 자원(resource)으로 보는 일과는 커다란 차이를 내고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산업기술의 생산의 과정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자연의 지구생태계를 구성하는 그 구성물들을 임으로 따서 먹고 또 그 것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먹도록 유통을 하는 일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돌봄의 활동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계속해서 지구생태계 자체를 파괴하는 일은 창조주의 말씀대로 “정녕 죽으리라”라는 말씀이 현실로써 닥아 올 일도 예상해야 한다.

 

   지구생태계의 구성하는 물질 자체들을 착취하는 일은 이제 지구생태계를 파국적 상태로부터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고 있다. 지구생태계의 다양한 지체들을 서로 갈라놓고 그것들의 자유로운 유통을 특정한 방식으로 차단을 해서 생태계의 지체들이 질식이 되고 말라서 생명력을 잃고 끝내는 죽게 되는 일은 모두 창조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직무가 부재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산업의 모든 폐기물들 또한 모두 과학적 산업의 기술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제 파괴와 착취를 하는 산업기술들의 대안으로 새로운 “녹색 기술들”을 발전시켜야 할 단계에 도달되었다. 이러한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는 성경이 오래전부터 지적을 하고 있는 대로 동산(garden)을 지키는 돌봄과 청지기의 봉사에 대한 일에 새롭게 관심을 두어야 한다. 동산이나 정원을 돌보는 일은, 모든 일에 앞서서 그 일을 자신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그 일을 해서 자신의 수입을 높이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러한 개인의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동산을 관리한다면 그 일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또 다른 종류의 산업기술의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원을 돌보는 사람은 자연 세계의 본질이 되는 자발성에 의해서 일어나는 그 많은 변화들을 기대를 하면서 지켜보는 태도로 돌보는 일이다. 이렇게 동산을 돌보는 청지기의 일은 본질적으로 창조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일이다. 정원을 돌보는 일은 더 나아가서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일,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들은 전에 없던 일을 새로이 창조하는 일들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일에 참여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인의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그 돌봄의 대상을 지배하고 관리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한 태도보다는 돌봄의 대상이 처한 상황과 일에 참여하고 그 일에 동화되어서 그들이 자신의 고유한 페이스에 의해서 자라도록 한다. [Milton Mayeroff, On Caring (Perennial Library, 1971), p.6.]

 

   그러나 인류는 처음부터 이러한 창조적인 일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 창조주에 의해서 창조된 인간이 창조된 세계에서 창조적인 방식으로 사는 일을 하지를 못하면서 결국 청지기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시 못해 추방이 되었다(창3:24). 그리고 이것이 첫째 아담이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이다. 그러나 바울은 둘째 아담으로 표상이 된 예수께서는 그 첫째 아담이 하지 못한 일을 일들을 단번에 그리고 완벽하게 수행을 했다는 것이다.

 

   성경은 둘째 아담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를 하고 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했다(빌2:6-8).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마음은 처음 아담의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것과는 너무 큰 차이를 내고 있다(창3:5).

 

   끝으로 인간의 타락으로부터 빚어진 모든 일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불화(不和)의 일이다. 창조주 아버지와, 그 분의 자녀들이 되는 인류와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 분의 모든 피조물들 사이에 빚어진 불화의 일이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조주 아버지와의 화목으로부터 비롯되는 평화 혹은 화평이다. 이 일은 바울이 지적한대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되어서”(롬5:5) 평화의 왕이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모든 청지기의 사명을 맡은 인류는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된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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