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육신(成肉身)”은 신학의 용어로써 하나님의 아드님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한 분의 인간으로 세상에 탄생하신 것을 뜻한다. 예수님의 탄생시의 이름은 “임마누엘”로 불렀고 그 말을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인간들)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이었다(마1:23).
(2).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육체나 혹은 인간성을 벗어나서 하나님의 영역에로 진입이 된다거나 혹은 승화가 되어서 인간 자체가 신성화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3).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우리들 인간들에게 오시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를 베푸심으로 그들이 힘과 소망을 얻어서 죄와 질병으로부터 해방이 되고 자유 하고 온전해져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자신들이 받은 자유 함과 사랑과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4).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일 즉 성육신의 일은 한분 예수께서 하나님과 동시에 인간으로 세상에서 활동을 하시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신· 인의 양성적 인격을 취하시어서 세상에서 인류와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시는 일들을 하셨다.
(5). 그리하여 예수의 인간이 되신 성육신 사건은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인간들과 함께 계시기 위함을 나타내는 일이기도 하려니와 더 나아가서는 인류와 세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 뜻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가지고 계셨음을 보여주는 일로써 인간과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가장 큰 계시가 되는 사랑을 나타내는 일이 된다.
(6). 그리하여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에서 신성(神性)은 인류와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예정된 뜻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리고 성육신 사건에서 인성(人性)은 인류와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그 자기희생적 사랑의 방법을 나타내는 일이 된다. 구약성경의 창세기의 서두에는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 하셨다고 기록을 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혹은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라고 기록을 하고 있다(창1:3절).
(7). 또한 신약성경의 요한복음서 서두에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창조의 사역에도 참여하신 분으로 기록을 하고 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요1:3).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하나님의 창조사역에도 참여를 하셨고, 그리고 그 후에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되시어서(성육신의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류와 세계구원사역에 직접으로 참여를 하셨다.
(8).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예수님에 성육신 사건에 의해서 하나로 사건으로 통합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천지와 인류를 창조하셨고, 그리고 구원을 하심으로써 인류와 세계를 새롭게 창조(재창조)를 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잇달아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사역에는 모두 예수님의 중재의 사역이 크게 관여가 되어서 진행이 되어서 일들이 성사가 되었다.
(9). 성경은 예수님의 중개를 통해서 인류와 세계와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창조의 세계 전체가 창조주 하나님과 화목(화해, 일치, 조정 reconciliation)이 되는 일이 성사가 되었다고 기록을 하고 있다.
(10). “그(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 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창조주 하나님 자신)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고 신약 성경은 골로새서 1장 20절에 기록을 하고 있다.
(11). 또한 신약성경 요한 일서 2장 2절에는 “저(예수님)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12). “이제는 그(예수님)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혹은 온전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라고 골로새서 1장 22절에 기록을 하고 있다.
(13). 그러므로 교회들은 그들 공동체의 (우두)머리 되시는 예수님의 몸에 소속이 된 공동체들로써 세상과 특히 인류가 하나님과 화해를 하는 일에 필요한 중재의 사역에 봉사를 하기 위해서 세워진 공동체들이다. 그리하여 교회는 공동체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교회는 세상의 많은 공동체들과는 그 존재의 목적을 달리하고 있다.
(14).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불러내심을 받은 자들로 자신들이 죄인 되었던 것을 크게 뉘우치고 변화를 받은 후에 그리스도의 몸에 속해서 계속 되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속해서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봉사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해서 자신의 역사의 완성에 대한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