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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박사의 격려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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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성경 요한1서 5장11-12절에서는 “…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는 것과, 바로 이 생명은 그 아들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아들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생명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의 아들을 모시고 있지 않은 사람은 생명을 가지고 있지않습니다”라고 한다. 그리고 같은 책의 3장14절에서는 사랑의 계명의 효력에 대해서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이것을 아는 것은 우리가 형제자매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머물러 있습니다”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계시는 예수께서는 죽어가는 인간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일도 하셨다고 성경의 여러 곳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즉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가 되어서 무덤에 계실 때에 그 보이지 않는 지옥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신 사실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밝혀지고 있다. “(그 당시까지) 죽은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진 것은, 그들이 육신으로는 모든 사람이 심판받는 대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라고 성경은 증언을 하고 있다(베드로전서4장6절). 여기에서 말하는 “죽은 사람들” 혹은 “옥에 있는 영들”은 성경의 전체의 문맥으로 보면 예수를 믿지 않아서 최후심판을 받게 될 자들로 우리말로 지옥에 가서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이 된 말씀을 구약 시편16편(혹은 16장) 10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을 하고 있다.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는 라고. 그리고 신약성경 에베소서 4장 8-10절에는 “그러므로 성경에 이르기를 ‘그분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셔서, 포로를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올라가셨다고 하는 것은 먼저 그분이 땅의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라고.

 

   또한 베드로전서 3장18-20절에는 더 분명하게 증언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고 단 한 번 죽으셨습니다. 곧 의인이 불의한 사람을 위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육으로는 죽음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셔서 여러분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는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도 가셔서 선포하셨습니다”라고.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도 가셔서 (복음을) 선포하셨다”는 성경의 말씀은 주요한 교리들과 관련이 된 말씀이다. 특히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고통의 깊이와 그들의 괴로움과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는 상황에 대해서 비할 데 없는 방식으로 확인을 하고 계심에 대해서이다. 그리스도의 지하의 세계에로 하강을 하신 것은 예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겪으신 마지막 굴욕의 한 부분으로 고통을 통한 하나님의 겸허하심, 절대적인 자기 제한과 그리고 그 분이 택하신 완전한 순종으로 하나님 아드님으로의 그 겸허하심은 겸손의 최종 단계를 마무리하는 일이 된다(Ursinus). 그리고 주님의 이러한 일을 보더라도 이 세상에서 우리의 주님이 아시지 못하는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는 인간의 소외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하강(下降)의 길에 대한 말씀은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의 확신에 대한 교리의 한 부분으로 정착이 되었다. 예컨대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要理問答- 기독교 신앙 수련의 요목이 되는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 성례 등에 관한 교리들을 문답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들 중의 하나임)에는 “(성경에는 그리스도께서) 왜 지옥에로 내려 가셨다고 합니까?” 라는 물음에 대해서 “그리하여 나는 가장 혹독한 시련들 가운데에서도 나의 주 그리스도께서 불안들과 고통으로부터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대답을 하고 있다(문답. 44번). 즉 주님께서 가셨던 길에는 성도들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갈 수 있다는 말씀이다.

 

   지옥은 이처럼 동정이 없고, 다만 포기와 고독만이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곳이다.. 이러한 지옥에로 예수께서는 장사가 되어서 무덤에 계신 동안에 내려가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인간으로 겪을 수 있는 가장 깊은 심연의 세계를 겪으신 일이 된다(Ratzinger). 칼빈도 말하기를 택함을 받은 자들을 대신해서 예수께서 영적으로 정죄되고 잃은 자가 된 개인들이 당하는 그 무서운 고통들을 받으신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고통 가운데에도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말씀이라고 한다(칼빈의 기독교 강요 II권16장10절).

 

   초기 기독교와 루터교단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지옥에로 내려가신 일을 승전의 활동으로 크게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지옥에로 내려가심은 악의 권세들을 정복하고, 지옥의 능력을 파괴하고, 원수로부터 모든 권세를 빼앗은 일이기 때문에 승전을 하신 것으로 이해를 한다. 그리스도의 높여지심에 대한 이 주제는 속죄에 대한 교리를 가르치는 데에서 특히 악마의 권세들을 정복해서 승리를 하신 것으로 강조를 한다(Irenaeus, Gregory of Nyssa, Luther).

 

   요한복음 19장19-20절에 의하면 “빌라도(당시의 로마에서 파견이 된 총독)는 또한 명패도 써서, 십자가에 붙였다. 그 명패에는 ‘유대인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라고 썼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은 도성에서 가까우므로, 많은 유대 사람이 이 명패를 읽었다. 그것은, 히브리말과 로마 말과 그리스말로 적혀 있었다”라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예수께서 지옥에 내려가시는 일은 십자가상에서 이룩하신 대속의 희생을 위해서 내려가신 것은 아니다. 다만 예수께서 지옥에 가신 것은 악마를 정복하여 승리를 하시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다. 주님의 이러한 뜻은 신약 요한계시록 1장18절에서 나타나고 있는 그대로이다. “(나는) 살아 있는 자다. 나는 한 번은 죽었으나, 보아라,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있어서, 사망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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