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개념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계시지 않고, 몸소 사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단순히 자신의 제자들의 그 희박한 기억들을 통해서만 계시는 분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의 인류의 역사 가운데에 또한 더 나아가서는 승천을 하시어서 인간의 역사를 초월해 있는 그 영원한 세계에 사시는 분이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어떤 가려져 있는 능력으로 또는 하나의 잠재적인 상태로서 계시지 않고 완전한 축복과 능력으로 계시는 분이시다.
교회의 선교사역이 의존을 하며, 유지되며 그리고 그 일이 완성이 되기 위해서는, 교회는 살아계시는 주님께 계속해서 의존을 하고 있어야 한다. 주님의 승천과 그리고 지금도 살아서 역사를 하시는 일에 대한 증언이 없이는, 성육신을 통한 주님이 역사 내에서 수행하는 선교의 일은 미완성 될 것이고, 그리고 그 일은 인류에게 절망만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바울은 고양(高揚)이 되신 주님에 대한 경험을 이렇게 증언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로 베풀어주신 그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장차 올 모든 세대에게 드러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에베소서 2장6절-7절).
예수 그리스도의 고양의 과정을 몇 가지 단계로 나눠서 본다면 그 단계들은 신자들의 삶과 행동과 구속에 관한 일들로 나눠서 생각을 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 비하하심, 승천하심, 하늘에 계심의 일들은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서 우리가 죄에 대해서 죽고, 새롭게 변화가 되고, 믿음이 성장하고, 성화가 되어가고, 영화롭게 되는 되도록 되어 있다.
인간으로 낮아지시는 일에 의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통하여 인간의 조건과 완전히 동일하게 되신다. 그리스도께서 비하를 하시어서 우리는 그분께서 마귀의 권세와 싸워서 승리하시는 그 상황에 참여를 하도록 하여, 우리로 우리의 죄에 직면하게 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의 효과를 통해서 죄와 사망의 권세들의 통치하에서 해방이 되어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새로운 생명의 권역 혹은 세계에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승천은, 그분을 믿는 모든 자들로 하늘 아버지께서 계시는 곳에 들어가는 일을 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지금 하늘에 계시는 일과 그리고 그분이 성부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일은, 그분을 믿는 모든 자들로 하늘 아버지께 나아가도록 하는 일을 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성부 하나님께 중재를 하는 일을 통해서 그분을 믿는 모든 자들이 성화가 된다. (Cyril of Jerusalem과 Thomas
Aquinas).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게 되는 구원은 단순히 기독교의 어떤 교리를 동의하는 일로 그치지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더 나아가서 살아계시는 그리스도 예수와의 연합(union)이 되는 일이 일어난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더 이상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독교의 능력을 일으키는 그리스도의 권능에 대해서 선포를 할 수가 없게 된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하시지 않으시고 죽은 상태로 계신다면 그분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현재의 삶을 형성시키는 일을 하실 수가 없을 것이다.
기독교의 신앙의 발단은 처음부터 살아계시는 주님(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었다. 믿는 자들에게 살아계시는 그리스도와의 영적연합이 일어나고 또한 신자들 사이의 친교가 유지되는 것은 모두 살아계시는 그 분에 의해서 지탱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들의 생명에로 계속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그리스도와의 이러한 연합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우리가 겪고 모든 고통들을 함께 나누시고 계신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성부 하나님의 그 충만한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를 드렸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하나이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되시는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의 사역을 위해서 오신 분이었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서 그리스도께 말씀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는 한분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며 또한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그 하나님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현대인들의 상식과 정서에 맞는 방식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 데에 문제가 있다. 예컨대 슐라이어마허(Schleiermacher)는 자신의 저서, 기독교 신앙에서 현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의식이 경험적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의식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해서 찾고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살아 있었을 때 자신의 주변에 했던 영웅적인 일들은 그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계속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행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와 같이 지금도 우리들 가운데에서 살아계시면서 우리를 위해서 몸소 활동을 하시는 일과는 결코 같은 일이 아니다. 이러한 영웅에 대한 이야기에는 지금도 살아계시면서 우리를 위해서 활동을 하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개인의 삶과는 큰 차이를 내고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계속)
우리의 생각이 미치지 않는 주제에 자상한 말씀으로 신학을 풀어주시는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사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