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태초부터 창조주의 위임에 의해서 (자연의) 세계의 질서를 바르게 유지하기 위하여 이성적 능력과 상상력과 용기를 활용하여서 하나님의 고귀한 선물들을 관리하는 일에 대한 응답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이들 일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의 세계에 대한 청지기의 직무를 수행하는 일들에 관한 것이었다. 그런대 성경에서 말씀하는 청지기의 일에 관한 윤리적 성격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충실하고, 지극히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누가복음서 16장 10절)는 말씀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Origen).
그런데 한 가지 유의를 해야 할 것은 인류는 그 어느 때라도, 자연의 신비한 힘이라든가 또는 땅과 하늘과 불과 물들의 그 위력들을 보고 그리고 그들을 절대시해서 그 앞에서 절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연의 세계의 질서는 존중을 하고 그것들이 증대되도록 돌보는 일은 해야 하지만 창조물들이 예배의 대상이 대어서는 안 된다. 피조물에 대한 자연의 세계에 대한 질서를 효과적으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질서의 원인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일들이 필요하게 되며, 또한 그러한 일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바르게 하는 응답의 일들이 될 것이다(Basil).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을 해야 할 것은 선하신 창조주께서 지으신 모든 존재들의 본질적인 선함은 인간의 창조적인 활동들에 의해서 그 선함이 감소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횃불로부터 많은 다른 횃불들이 점화가 되어도 처음 횃불의 중요성이 결코 감소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Tatian). 이러한 의미에서라도 구약성경의 말씀들 가운데에는 어떤 범신론이나 혹은 다신론의 생각으로 말해진 것은 없다. 창조주와 피조물들 사이의 구분에 대해서 분명하게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창조주 하나님과 창조된 세계와의 구별은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Athanasius와 Augustine).
창조의 세계는 하나님께서 의도를 하셨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창조의 세계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창조되었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에 의해서 세계가 창조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궁금한 것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인격적인 존재들이 있는 세계를 창조를 하셨는가에 대해서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인간들과 인격적인 교통을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John of Damascus와 Calvin).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어떤 내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은 일이 있어서 그 것을 위해서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것은 아니다. 그 일 보다는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하심을 다른 모든 피조물들에게 전하시기 위해서 모든 피조의 세계를 지으셨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다. 좀 역설적인 표현이 되겠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은 다함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것을 사랑을 부드러움을 통해서 모든 피조물들에게 알리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있어서 다소 한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선함을 모든 피조물들을 통해서 나타내시고 계신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한 일도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가 너무 크시기 때문에, 만약 하나님의 의가 창조된 역사의 권역 안에서 시도가 되고, 노력이 되고, 인식이 되고, 찬양이 되는 일이 없게 된다면 하나님의 공의는 한정적인 것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기쁨 또한 그처럼 다함이 없는 것이 되어서 그 기쁨을 모든 피조물들과도 나누시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무한하신 선하심과, 능력과, 공의와, 기쁨으로 인해서 만물들을 창조 하시게 되었다는 것이다(Augustine).
창조주께서는 피조물들로부터 친교의 응답이 있기를 원하신다. 이들 일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비하심의 본질이 되는 일들이다. 하나님의 창조하심의 유일한 동기는 자신의 은혜에 의해서 자신의 선하심을 모든 피조물들과 나누시려는 데에 있다(Salvian).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갖고 계시는 창조의 목적은 언약의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선하심을 피조물들에게 나타내시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Calvin). 그렇기 때문에 창조의 사역은 처음부터 언약과 구원을 위한 일들과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서 진행이 된 것으로 보게 된다.
또한 창조주와 인간과의 언약의 역사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장소, 위치, 혹은 세계가 있어야 할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하심을 피조물들에게 전달을 하실 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본디 단순하고 하나의 일에 불과 한 것이나, 피조물들에게는 다양하게 펼쳐지는 일들이다. 그렇게 해서 우주 전체가 더 온전하게 그분의 선하심에 참여를 할 수가 있게 되고 그 어떤 하나의 피조물이 그 분의 선하심을 개체적으로 하는 것 보다 더 잘 나타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Thomas Aquinas).(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