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기록이 된 말씀들은 성령께서 어느 정도나 개별적으로 역사를 하시는 가를 보여주는 말씀이기도 하다. 예컨대 사도행전 15장8절에서는 “사람의 마음속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셔서,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라는 말씀이 있다. 또한 같은 책 21장4절에는 바울의 예루살렘 여행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그곳(두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말하였다"라고 하고 있다.
이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일상의 삶의 상황에서 성령의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내외가 성령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아 베드로로부터 책망을 듣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때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니아는 들으시오.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사탄에게 홀려서, 그대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의 얼마를 몰래 떼어놓았소?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소?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숨졌다”(사도행전 5장3-5절)
같은 책 5장7절 이하에는 이렇게 말씀들이 이어지고 있다. “세 시간쯤 지나서, 아나니아의 아내가 그 동안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왔다.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물었다. ‘그대들이 판 땅값이 이것뿐이오? 어디 말해보시오.’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예, 그것분입니다.’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왜 그대들 내외는 서로 공모해서 주님의 영(성령)을 시험하려고 하였소? 보시오. 그대의 남편을 묻은 사람들의 발이 막 문에 다다랐으니, 그들이 또 그대롤 메고 나갈 것이오.’ 그러자 그 여자는 그 자리에서 베드로의 발 앞에 쓰러져서 숨졌다. 젊은이들이 들어와서, 그 여자가 죽은 것을 보고서,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묻었다. 온 교회와 이 사건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사도행전 5장9절에는 성령을 “주님의 영”이라고 부르고 있고 사도행전 16장7절에는 성령을 “예수의 영”이라고 부르고 있다. 성령을 주님의 영으로 부르는 경우는 성령의 활동을 교회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의 활동이 성령이 계승하고 있음을 더 강조하는 말씀이다. 그리고 성령의 활동을 예수의 영의 활동으로 말씀하는 경우는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희생의 제물로 죽으신 예수님의 인류구원의 활동을 성령이 나타내고 계심을 강조하는 말씀이 된다. 그리하여 성령을 주님의 영으로 부르는 때는 성령의 활동이 교회의 공동체를 창조 하시는 활동에 더 관여 되고 있음을 더 강조하는 말씀이다.
교회공동체가 예배의 순서를 마치는 일에서 드리는 기도 순서가 하나가 있는데 그 것이 축도의 순서이다. 고린도 후서 13장13절에는 축도의 전형이 되는 말씀이 기록이 되어 있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라는 축도이다. 이 말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성령의 활동은 교회공동체에 속하는 교우들 모두가 성령의 감동과 교통으로 한 분 주님의 공동체로 발전이 되기 위해서 성령께서 하시는 친교의 활동에 대한 것이 강조되고 있는 말씀이다.
또한 마태복음서 28장19절에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라는 말씀이 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성령은 삼위 하나님의 한 분으로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다음은 기독교의 비밀에 속하는 것이 디모데전서3장16절에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다. “이 경건의 비밀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분은 육신으로 나타나시고, 성령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 전파되셨습니다. 세상이 그분을 믿었고, 그분은 영광에 싸여 들려 올라가셨습니다.’”
야고보서를 제외한 서신들로, 주로 로마서, 고린도 전․ 후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 전․ 후서에는 성령에 대한 말씀들이 많이 기록이 되어 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의 경험들과 교회의 생활들이 성령의 임재와 목회의 활동이 중요하게 언급이 되어서 강조가 되고 있다. 특히 말씀의 선포와, 구원에 대한 개인적인 응답과, 신앙의 공동체에 관한 일들, 내적인 삶에 필요한 능력 등에서 성령의 활동에 대해서 많이 언급이 되고 있다.
성령의 활동은 복음을 선포하며 응답하는 일에서 메시지가 인간의 지혜에서 나오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2장4절에는 “나의 말과 나의 설교는 지혜에서 나온 그럴 듯한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낸 증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 1장5절에서도 “우리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말로만 전한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하였습니다. 우리가 여러분 (가운데서), 여러분을 위하여, 어떻게 처신하였는지를,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이들 말씀은 고대 신약시대에 바울이 전한 메시지와 그리고 그 말씀들을 받아들이고 응답을 한 고린도교회의 교우들이 기점이 되어서 성령의 능력과 성령의 기쁨이 함께 했던 일들에 관한 기록들이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