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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박사의 격려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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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많은 신학자들에 의해서 고통과 악의 현실들을 직면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하심(神正論 theodicy)을 주창하기 위한 일들이 진행이 되었다. 이러한 일들 중의 하나는 인간이 경험하는 악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를 남용한 결과로부터 비롯되는 것으로 본다. 만약 인간이 단순한 하나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자유로운 존재들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악의 사건들이 일어 날 수 있도록 허용을 하시는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통은 인간이 창조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동의 결과로 빚어지는 일로써 보는 것이다.

 

29). 신정론에 대한 또 다른 하나의 생각은 인간이 당하는 고통을 그 개인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하나의 심판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는 일이다. 그 개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통해서 회개를 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는 하나의 사건으로 생각을 한다. 그리하여 그 개인은 주어진 그 고통을 선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고통의 체험을 통해서 그 개인은 영적성장을 하게 되는 기회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30). 신정론에 대한 이러한 해석들은 그 나름대로의 진리가 담겨져 있기는 하나, 그 어느 것도 하나님과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 성경이 증언하는 그 깊은 차원에 도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이러한 해석들은, 그 어느 것도 예수께서 당하시는 고통과 죽음의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참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인간과 창조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그 구원의 일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다. 복음에 의하면, 사랑은 하나님께서는 인류와 세계의 구원을 위하는 일에 참여해서 자신이 고통을 함께 받으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야말로 인간의 고통에 대해서 성서가 전하는 가장 심오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31). 본헤퍼(Dietrich Bonhoeffer)는 독일의 Nazis에 의해서 순교를 한 젊은 신학자였다. 그는 자신의 “옥중서신”에서 “오로지 고통을 받으시는 하나님만이 인간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다”고 했다. 오로지 인류가 겪는 극한의 고통과 고뇌를 아시는 하나님만이 우리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만이 가공할 정도로 부패 된 힘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킬 수 있으며, 인간을 하나님과 화해를 할 수 있으며, 죽음의 상황에서도 새로운 삶에 대해서 약속을 하실 수가 있다.

 

32). 3위1체의 하나님은 고통을 당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오로지 하나님에 대해서 3위1체적인 이해를 통해서만이 하나님은 창조의주가 되시며, 모든 존재들의 주가 되시며, 인간의 고통과 소외와 죽음에 대해서 가장 깊은 체험을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일관되게 그리고 확실하게 증언을 할 수가 있게 된다. 삼위일체의 교리에 대한 상징이야말로 인간들이 십자가에서 처형이 된 예수를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 새로운 생명에로 살리신 하나님에 대해서 인식을 하게 한다.

 

33).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무고한 인간의 희생을 향한 하나님의 처벌이나 분노나 혹은 보복이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그 능가할 수 없는 값 비싼 사랑의 표현이다. 현대 신학자 몰트만(Moltmann)의 설명대로,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고통들이 하나님의 생명을 십자가 위에 가져가게 한 것이다.

 

34). 성육신과 십자가상에서의 모든 일들의 완성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드님을 세상에로 내어 주시어서 그의 사랑하는 아드님에 대한 슬픔을 몸소 경험 하셨다. 예수님 또한 자신을 내어주시는 일을 통해서 내어주는 사랑의 행동을 하셨다. 인류를 위해서 성자예수께서는 성부에 의해서 버림을 받는 일을 당하시면서 가장 어두운 곳에로의 소외와 사망의 깊은 골짜기에 떨어지게 되었다. 창조의 세계와 피조물들 사이의 서로를 위한 성부와 성자로 값을 비싸게 치른 사랑의 영이 창조 세계의 모든 권역에서 빛나고 있다.

 

35). 성령께서는 인류로 회개와 믿음에로 인도를 하시고 그들의 내면에 새로운 자유 함과, 기쁨을 조성을 하여 악의 세력들에 대해서 저항을 하며,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자유 함과,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 봉사를 하도록 하신다.

 

36). 죄와 비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이러한 신실하신 활동은 3위1체의 교리를 통해서 확인이 된다. 성서의 빛을 통해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지상의 모든 악과 죽음을 하나님께서 친히 고통에 참여를 하시어서 궁극적인 승리를 하시는 것을 보도록 하신다.

 

37). 3위1체적인 성부하나님은 자신의 아드님을 죽는 데에 내어주시고 그리고 그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시는 하나님은 십자가상에서 당하는 고통으로 부르짖고 있는 성자 하나님이시며, 장차 임할 하나님의 자녀들의 그 영광의 자유를 위해서 고통을 받고 있는 창조물들과 함께 신음을 하는 성령 하나님이시다.

 

38). 삼위일체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권세에 의해 속박이 되어 있는 세계를 위해 함께 고통을 받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용서와 자유와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가져오기 위해서 우리가 받아야 할 우리의 불행과 심판의 짐을 기꺼이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희생을 치르시는 것은 어떤 운명이나 혹은 피할 수가 없어서 당하시는 희생이 아니라 우주를 통치하시는 주로서 그러한 일을 하신 분이시다.

 

39). 만약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수난의 종이 되는 일은,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와 그리고 동시에 모든 인류의 자만과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혹독한 심판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고통과 그리고 제자의 도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도록 부름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고통도 다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40). 그와는 달리,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우리들에게 말 하는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고통과 악을 대항 하는 일을 위해서 자유로이 받는 구원을 위한 고통들 사이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의 고통에는 권세를 남용하는 행동을 결코 정당화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랑의 고통은 불의와 권세를 잔인하게 행사하는 행동은 심판을 받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41). 하나님의 사랑의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공로가 없이 받게 되는 자비에 대해서 감사를 하게하고, 또한 모든 형태의 불의와 억울함에 대한 저항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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