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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떠나온 지 6개월이 되는 2001년 6월은 진주시 계동의 외부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사건이 많았다. 주변에 요식업 술집으로 빼곡히 차 있어서 밤에는 시끌벅적했고  아래층에도 노래방 술집이었다. 첫 주일에는 이상한 교회로 인도받았고, 내 방에는 새벽 시간에 젊은 여성이 침입하는 일도 있었다. 김원장은 답답한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홀로 도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우리를 극진히 믿고 도와주었던 목사님과도 관계가 악화되어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역시 낯선 장로님의 집에 머물라는 성령의 지시를 납득하기 어려워 몹시 미안하고 난처했던 일이었으니 그분의 오해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출판사를 새로 설립하여 책을 출간하는 일은 계속되었다. 


6/3 주일

9:00 김원장이 어디에서 주일 예배를 드려야하는가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성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래요 한다. 114에 전화하여 과연 진주시에 성민교회가 있는가 알아보니 택시로 약10분 거리에 성민교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생각에는 근처의 큰 교회에 가려고 하였으나 지시하신대로 택시를 이용하여 법원근처에 있는 성민교회를 찾아갔는데.....10:30 예배를 시작하여 찬송 그리고 목자가 약간의 서두를 꺼내더니 찬송 그리고 간증할 사람이 있으면 나와서 하라는데 좀처럼 나서는 사람이 없다. 조금 있다가 나는 깜짝 놀랐다. 바로 김원장이 간증을 하겠다고 손을 들고 있는 것이다. 눈치 빠른 목자가 "지금 손을 들어 간증하려는 분은 죄 사함을 받았습니까?" 물으며 시간을 끌면서 갑자기 나타난 김원장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불안해한다. 잠시 후 생각을 정리하였는지 "다음에 간증하시고...다른 분이 하시기 바랍니다" 한다. 드디어 간증을 하겠다고 한 사람이 나오는데 45세쯤 되어보이는 여성이 나오더니 두서없이 오락가락 개인 신상 이야기를 하더니 ...요점인즉 - 자기는 장로교에 30년을 다니다가 확신이 없어 이 교회(박옥수파 침례교회)에 오게 되어 죄 사함을 받고 기쁨 가운데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약 15분에 걸쳐 이야기를 끝내는데 정신불안에 쫒기는 사람 같았다. 간증하는 15분 동안에도 기분이 갑자기 좋지 않아 갈등을 겪는다는 표현이 수없이 나온 것이다. 청년들이 상당수가 있었는데 무엇에 감시당하는 듯 불안한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목자가 오로지 말씀이 나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인데 극단적으로 말씀만을 강조하니 이것도 이상하다. 이러한 사설로 무려 2시간 30분을 진행하더니 그제서야 예배가 끝났다는 것이다. 신앙고백도 없고 회개도 없고 축도도 없다. 모두 자매 형제이고 직분자가 없다는 것이다. 성찬식을 한다는데 감동도 없이 떡을 뗀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려니 목자는 위아래로 쳐다보며 상담자가 잘 상담하기 바란다며 지나가고... 김원장과 나는 상담자(?)에게 인도되어 각각 다른 방에서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30세 쯤 되어 보이는 형제(?)가 다짜고짜 죄 사함을 받았느냐며 말을 건네고 ... 내가 참다 못해 “보아하니 내가 무엇으로 보아도 당신보다 선배인데 이처럼 무례하게 사람을 죄인 취급을 하느냐. 당신의 신앙 간증을 좀 들어보자" 말하니 ...자기는 본래 배운 바가 적고 탄광에서 고생하며 살았는데 우연히 목사님 댁에서 하숙을 하며 인간대접을 받고 교회를 나가면서 교회청년회장도 하며 살았는데 어느 날 한 사람이 다가와 "당신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습니까?"하고 물으면서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급기야 여기까지 구원파 교인을 따라 오게 되었노라고 말하는데.... 김원장이 갑자기 나타나 ’빨리 가자’ 하여 급히 교회를 빠져 나왔다.

어떠한 교훈을 주시려고 이와 같은 이상한 교회에 보내셨을까 생각해 보았다. 구원파 박옥수 교회의 잘못된 실상을 체험하게 하신 것이다. 


6/4(월) 12:00 미가608 1권도서 출간완료

15:30 책을 찾아 우체국에서 국내 24곳 발송.

6/5

17:00 DHL 발송 BUSH & LAURA BUSH, WP EDITOR & PUBLISHER 발송비 76000원

18:00 책을 교회밖에 하역하여 3층까지 이동

6/6

서목. 전화하여 1권 책의 내용 중 전두환 전직의 심령기도 가운데 '나무관세음보살' 단어가 있어 몹시 당황스럽다고 한다. 앞뒤문맥을 보고 이해하지 않고 오해하였으므로 "좀 더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것이니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답변, 이때부터 서목. 책에 확신을 잃고 갈등하시기 시작한듯.

WP - 전화번호 주소 요청

21:30 응답 발송

6/7 (목) 서목. 서울 출장(국립도서관 ISBN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서)

6/8일 금

02:00 이목. 출발

6/13

김원장이 며칠간 말이 없이 몹시 우울해하더니 내가 잠간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여기까지 할래요. 찾지 마세요" 쪽지를 남겨놓고 사라졌다. 참으로 난감했다. 고속버스 터미널 같은 데로 가보려다가 이상하게 침착해지면서 "주여 저는 어떻게 할 수단이 없습니다. 알아서 해결해 주십시요" 기도했다. 저녁 10시 경에 가만히 문을 열고 연두색 새 옷을 입은 김원장이 나타났다. 돌아와서 하는 말이 이 일을 그만하려 작정하고 인천으로 돌아가려고 버스터미널로 걸어가는데 "얘야! 그런 초라한 모습으로 집에 가지 말고 저기에 있는 옷을 사 입고 가렴" 음성을 듣고 옷가게에 들어가보니 연보라색 옷이 너무나 탐이 나서 가격을 물으니 14만원이라 했다. 옷을 입으며 "돈이 8만원 밖에 없는데 깎아주세요" 하자 그 옷은 외국에서 수입한 옷으로 깎아줄 수는 없고 외상으로 해드릴 터이니 다음에 갚으라 하여 입고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려니 있는 돈을 다 털어 옷을 샀으니 돈이 없어 돌아왔다 한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고 재미있기도 하여 웃을 수밖에 없었다. 

6/15 금

04:30 SO 내 방에서 혼자 자고 있는데 기척이 있어 깨어보니 핫팬츠 차림의 젊은 여자가 윗목에서 희멀건 다리를 드러내놓고 누워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잘못 들어왔다고 여러 차례 말하자 나갔다가 한참이 지난 후 다시 문을 슬그머니 열고 들어와 모르는 척하며 다리를 벽에 걸치고 눕는다. 틀림없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을 번쩍 차리고 불을 켜고 주의를 주어 다시 내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옆방에서 건너온 김원장에게 이러한 얘기를 하니 이상한 일이라 하며 주변의 술집 아가씨가 흑심을 품고 들어온 것이니 밤에 문을 걸어 잠그고 각별히 조심하라 한다.

(여수에서 17-19)

 6/17

10:00 교회에 가려는데 김원장이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지더니 성령께서 ‘급히 떠나라 속히 이곳을 떠나라’하심, 컴퓨터 자료 이동작업 간단한 여행준비 후 14:55 여수행 출발

여수 두암교회에서 사모했다며 반가이 맞아줌. 3개월 후 다시 만날 것이라는 말을 사모가 하고 떠났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며....

너희들이 은밀한 기도를 못하기에 이곳에 ... 기도하여 역사할 일이 있다.

6/19

02:30까지 여수 두암교회에서 기도

10:30 다시 진주로 가라 역사하심,

11:00 시외버스 11:20 유영심 사모 과부의 두 렙돈 같은 돈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다

12:30 두암교회 출발 (박목사, 이효진 청년과 함께)

15:00 도착 책8권 드림

(하장로댁에서 19~23)

18:00 “왜 이곳으로 왔느냐? 너희를 해치려는 자들이 있으니 잠시 피하라” 하여 다시 하장로 댁으로 가다. 하장로께서는 갑자기 이집에 머무르겠다는 말을 듣고 맞아주시다. 

6/20

01:30 WP에 e-mail,

08:00 하장로 댁에서 간증

22:00 -23:00 계동에 가서 자료를 가져오다

밤에 교회에 가기로 예정하였으나 허락 받지 못하여 하장로 댁에서 일하다.

웬일인지 피곤과 졸음이 와서 24:00 취침 2:10 기상

6/21

녹취작업 17:00 장로님부부 포항출발

6/22

07:00 장로님 귀가

6/23

16:40 “언제 가시나요?” 물음을 받고 준비하여 계동 집에 귀가. 

6/25

주인아줌마가 원룸의 방이 모두 나갔다며 자기 아들에게 "천사를 보려면 김아줌마(김원장)를 보라"하며 칭찬. 청소 잘하고 인사 잘하고 ....우리 집에 새벽 01:00에 이사를 오길래 불길한 징조인줄 알고 꺼림칙하여 방을 내주지 않으려 하였는데 김아줌마가 처음 이사 오고 나서 두 달이 되지 않아 20개의 방이 모두 가득 차게 되었다며.... (조금 있다가 김치 등을 가지고 오셨다)... 우리가 형편이 안 되어 2개 쓰던 것을 한방으로 옮기겠다고 하자 잠을 잘 때는 4층에 방을 비워둘 터이니 언제든 이용하라 하다.

종일 붕 떠있는 것 같고 치아가 아프다고 하다가 15:40 역사를 하다.

장로님과 사모님이 몇 차례 우셨다고 한다.

6/27

서목. 12:00 시장에서 구입하여 커텐 작업 15:00까지 김원장과 고성으로 의견대립 책 판매 문제로 언쟁

19:00 5/12 책출간의 목적에서 광고목적임을 분명히 하였음

22:30 오해를 풀려고 가려하였으나 ....

6/29

11:30 이목. 내방 (김원장과 내 옷 각1벌씩, 벌꿀을 사오셨다-가난한 목자이신데...)

6/30

12:00 미국언론 심령기도 - 하겠습니다. 찾아갈 겁니다. 비밀을 주세요.

주인댁이 김원장에게 거주자 대표 반장을 하란다. 그리고 우리가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 돈을 안 받을 터이니 203호도 쓰라 한다. 대단한 역사이다. 처음에는 밤중에 이사하였다하여 열쇠 주기를 꺼렸는데...

16:00 반장에 되어 코팅작업 하여 호실마다 명패를 붙이고 거주자 생활규칙을 복도에 붙이다. 주인댁이 수박 선물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0516 (6/24 3편이 쓰여 지리라)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0518 (6/25 잘 훈련 받으라)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0521 (6/26 이슬람국가에 초청받는 환상)



<아래사진 - 내방했던 이목사님과 진주시 계동 인근 공원에서 대화중이다. 김원장이 입고 있는 연보라색 정장이 도피를 막았던 옷이다> 

진주-이영만목사님.jpg


<아래사진 - 낯선 은사자가 "이 집에 머물게 해주세요" 부탁받았을 때에 모든 것을 믿고 허락해 주신 장로님 부부. 그러한 말을 꺼내는 우리도 몹시 난처한 심정이었으나 지시하시는 분의 뜻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
강주교회-장로님부부.jpg


<아래사진 - 진주성 변영로 시인의 논개시비 앞에서 수심이 가득한 김원장>
진주성-논개-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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