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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시절

전주고교에 입학하였다. 초기에 외숙부이신 한연종 전주고 선생님 (후일에 군산대총장을 역임하심) 댁에서 기거하며 학업과 생활지도를 받으며 시골소년의 유약함을 극복해야 했다. 전주고는 참으로 두뇌가 좋은 친구들이 많아 약간의 자만심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른 아침 등교하여 반딧불이 켜져 있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심야에 평행봉 운동을 하고 돌아가던 학생들이 후일에 사회에서 성공한 인물들이 많았다. 당시에는 4당5락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고3 담임 선생님께서 "고3에 코피나보지 않은 학생은 평생을 코피나며 산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최선을 다해 공부해본 사람이 어려운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길러 책임자가 될 자격을 얻는다. 


- 유도 운동

근래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으나 그 당시에도 폭력학생들이 많아 으슥한 골목에 끌려가 용돈을 착취당하는 일이 빈번했다. 몇 번을 폭행당하고 분개하여 학교 반과 후 유도반에 들어가 열심히 단련하고 나자 나를 노리는 자들이 없어졌다. 허약해 보이는 놈만 골라 공략하는 승냥이들에게는 정면으로 대항해야 극복할 수 있다. 유도운동은 내게 쉽게 넘어지지 않는 정신 자세를 함양해 주었다.


- 필자를 교회로 인도한 친구

고교 입학 후 내게 매주일 아침에 찾아와 “승재야! 교회가자!”하며 자신이 다니던 영생교회로 인도했던 친구가 현재 한국 가족상담학 권위자 채규만 박사이다. 나는 아직 열심을 가지고 친구집 대문에 가서 문을 두드리며 전도해 보지 못했으나 그는 친구를 배려하며 봉사정신이 강했다. 성가대 찬양도 잘하고 선행상을 받았던 착한 친구였다. 요즘은 EBS 방영 <가족이 변했어요>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우리 사회의 병든 곳을 치유해주는 채박사를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규만은 내 일생에 가장 좋은 선물, 복음(Good News)의 초대장을 가져온 고마운 친구이다. 운좋게도 나는 이 초대장을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초대하신 분을 내 영혼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그 이후 혈통으로부터 온 유교사상의 고리였던 제사상 앞에 절하지 않았다. 조상님들은 존경과 추모의 대상이지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판단되었던 것이다. 지금 돌이켜 보아도 대단한 결단이었다. 


- 전공과목의 선택

2학년에 올라가면서 이과(理科)를 선택하여 수학 화학 생물 물리 등 고급과정을 공부했으나 3학년 말 당시에 유행하던 공과대학에 진학하려니 그것이 과연 나의 적성에 맞는 대학인지 심사숙고(深思熟考)하게 되었다. 문학에 심취하여 토스토에프스키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 형제들’ ‘가난한 사람들’ 등의 책을 구입하자 학교 앞 책방주인이 “학생은 문학에 취미가 많은가보네! 토스토에프스키 좋아하는 학생은 내가 알아봐요!”하며 문학적 기질이 있다고 칭찬해 주었던 기억이 났다. ‘맞아! 나는 아직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 모르고 있어. 인간을 공부해야 돼! 그러니 문과대학을 진학하는 거야!’ 결심을 굳히고 문과 공부를 하였고 서울대 교육학(敎育學)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었다.

이후 삶의 과정에서 이과(理科) 문과(文科)를 공부한 것이 대단히 잘한 일이 되었다.


토스토에프스키의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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