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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양우 청년과 만남 그리고 결혼

그 즈음에 동생들과 전세들어 살던 집에 이양우라는 청년이 주인의 기사로 들어와 살고있었다. 동갑내기로 선반기술이 있어 생활력이 있는데다가 미남이라서 좋았다. (우리는 요즈음 옥천수련원 은혜짜장선교단을 관리하며 내왕하는 이 분을 '맥가이버 장로님'이라 부른다. 자동차 가구 등 크고 작은 고장에 못고치는 일이 없어서이다). 다리가 아픈 자신을 병원에 업고 다니며 도움을 주는 따뜻한 성품이 좋았고 가까이 지내는 사이에 연정이 싹트게 되었다. 여러 병원에 다녔으나 치료 효과가 없자 관악산 돌바위 암자에서 치료를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에 찾아가니 토굴 속에 방을 들여놓고 누워있다가 새벽에 목욕을 하고 기도를 하게 했다. 신기하게도 그러한 치료 방식을 통해 2개월 만에 걸어서 나오게 되었다. 틈이 나는대로 이양우 청년은 김옥순을 찾아와 수발을 들어주었다.


하루는 경원다방이라는 곳에서 만나자 약속하고 나갔으나 여러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다음날 만나 서로 “왜 나오지 않았느냐” 하다가 다른 지역에 위치한 동명(同名)의 다방에서 각기 기다렸다는 것을 알고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약속이 어긋나서 한나절씩 기다리던 일은 가정용 전화조차 보편화되지 않았던 당시의 흔한 풍경이었다. 


이러한 연인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 노래가 신중현 작사작곡 펄시스터스가 노래했던 ‘커피한잔’이라는 노래였다.

♬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그대 올 때를 기다려봐도 웬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구려

8분이 지나고 9분이 오네 1분만 지나면 나는 가요 정말 그대를 사랑해 내 속을 태우는구려 ♬


옥순이 설날인가에 영동 고향에 내려와 있을 때 이양우는 그리운 마음을 떨치지 못하여 영등포역에서 열차를 타고 야밤에 이원역에 내려보니 간간히 다니던 버스가 끊어졌다. 할 수 없이 바지를 걷어 부치고 눈이 깊이 쌓인 길을 간신히 따라 산을 넘고 들을 건너 심야에 김옥순의 시골집에 도착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 만나 사귀던 이양우 청년과 21세에 결혼하고 신방은 신길동의 단칸방에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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