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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그간 자주 상담하던 S의원이 더욱 간절히 협력하기를 원했으나 결국 낙선하고 나서 꽃을 배달하였더니 "낙선자가 되어 꽃 배달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하며 감사를 표했다. 많은 분들이 입후보를 결정하고 나서 "당선될까요?"하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답변하기가 매우 곤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왕 선거에 나왔으면 본인이 최선을 다해야하는 입장인데 "낙선합니다" 말을 들려줄 수는 없는 것이다. 유사한 경우로, 이미 결혼한 이들에게 "이혼하십시요" 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정치를 하려면 아브라함 링컨처럼 낙선의 경험도 필요하다. 링컨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하원의원 2년 경험외에는 모두 낙선이었다. 


 그 즈음 DJ 특보를 통해 약속이 되었으니 만나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김원장이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전화를 받는데 "안 만나요"하고 금방 전화를 끓기에 필자가 놀라서 "왜 안 만나는 거죠?" 묻자 "만나지 말래요" 했다. 여러가지로 상식과 맞지 않아 혼란스러웠다. 보통의 경우에도 대통령의 만남을 거절하는 것은 엄청난 실례이며 거절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양해가 되는데 너무나 쉽게 거절한 것이다. 그래서 좀 더 따지듯이 물었다. "성령님이 왜 만나지 말라는 거죠?" "이 쪽에서 메시지를 전하러 만나야지 저쪽에서 원하여 만나면 무당이 되는 거래요" 답변이 돌아왔다. 그 말을 들으면서도 만나는 것에는 유익이 있다는 필자 나름의 주장이 있었지만 만날 때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유사한 경우가 또 있었다. 부흥사연합회의 중요한 직책에 있는 분이 과거에 "김원장의 놀라운 은사를 널리 알리겠다"하며 돌아갔는데 본인은 그 약속을 실천할 요량으로 "여기 기독교방송 매체들과 목사님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를 마련했으니 오세요" 하는 전화가 왔다. "안가요!" 쉽게 말하고 전화를 끊기에 필자가 더욱 미안한 심정이 되었다. "왜 안가시는 거죠?" 하자 "가지 말래요" 하고 그만이었다. 만일 그 당시에 그러한 만남과 집회에 얼굴을 나타내고 이름을 날렸으면 이후로 더 크고 은밀한 일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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