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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주인노모 삭신이 쑤시고 아프다하여 안수

진남시장에서 작은 책상 의자 식품 구입

수요예배 후 목사님과 대화

2/8 3:00

목사님댁에서 이불, 식사, 카셋녹음기, 성경주석서를 가져오시다. 

김원장이 신체적 통증을 어제부터 호소함- 영적 아픔이라 역사하셨으나 동역자의 아픔이 몹시 괴롭고...

사모님이 갑자기 "이승재 선생의 어려운 심령이 자꾸만 가슴을 찌른다는 동정의 말을 듣고 사내답지 못하게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다.

"주여! 사랑하는 아내를 도우소서! 이사는 어찌 하였나요? 가족들의 아픔을 어찌합니까? 아버님은 돌아가셨나요?"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다.

2/9

김원장의 병이 재발하여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며 병 낫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다

2/10

목사님 부부와 목욕 시장보기 식사를 위하여 여수시에 가다오리탕이 몹시 맛있다. 음식점마다 음식을 각별히 잘하는 고장이다.

사모님이 우리들을 만난 일이 너무도 신기한지 흥분되어 있는 것 같다. 10년 전 처음 은혜 받았을 때 김대중씨 앞에서 누구를 열심히 변호하는 자기모습을 환상으로 보았는데 이제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하신다. 어제 밤에는 강단 뒤에 숨겨놓고 밤 낯으로 공궤하는 꿈을 꾸었는데 역시 자기의 해야 할 일을 알 것 같다 하신다. 우리의 거처가 춥다며 옥돌매트, 귤 등을 가져오시다. 이러한 사랑을 받으니 감격스럽다. 목자님의 가정도 몹시 어려운 것을 아는데 가난을 아는 이들은 오히려 이웃을 돌아보는 은혜를 받는다.

2/11 주일

두암교회 박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몹시 힘차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에베소 6장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싸움에 임하라는 제목이다. 진리의 허리띠를 매지 않으면 부끄러움을 당한다. 의의 흉배를 붙이지 않으면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못할 것이다. 적군의 온갖 치열한 공격무기를 물리치는 것은 믿음이다. 이것들은 방어무기요 공격무기가 없다면 전쟁을 치르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검을 휘두르면 악마를 물리칠 수 있는 무기이다. 이러한 무기로 모두 무장한다해도 기도가 없으면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이니 손쉬운 전쟁이 결코 아니다.

2/12 

김원장이 필자에게 "이제는 해설을 하세요" 하는 말을 듣고 "나는 녹취 기록하는 일을 하되 해설은 하지 않을 겁니다" 답변했다. 그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세상에는 신학박사도 많고 신학공부를 많이 한 목자들도 많은데 왜 제가 해설을 해야 합니까 하는 필자의 답변은 매우 합리적이고 타당해 보였다. 그날 밤부터 열이 나고 두통이 왔다. 오전 내내 일을 하지 못하고 침상에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겨우 일어나다.

2/13

하루 종일 두통 설사 몸살로 꼼짝을 못하다. 사모님이 피조개죽을 마련하여 오시다. 도무지 입맛이 없었으나 약간의 감칠맛을 느끼며 감사하다. 목사님은 와이셔츠를 주시다. 주인 할머니는 무엇이든 못주시어 안달이시다. 김원장이 화단을 깨끗이 정리하다.

영적 가슴앓이를 한다는 것인데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두통 설사를 계속하니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생명을 이어가기가 어려울까 생각되었다기록하는 일을 한 줄도 작성하지 못하다. 지독한 하루를 보내며 하나님께 이유를 물었다.

2/14

목사님 댁에서 생굴을 대접받았으나 필자의 식욕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2/15

10:30-12:30 중고가게에서 TV, 가스렌지 등을 구입하다. 예전의 방을 얻어준 운전기사가 봉사해주다

밤을 새워 밀렸던 녹음을 녹취하는 작업을 하다. 휴식중 미소간 긴장되었던 핵전쟁 위기의 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였다. 전쟁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케네디와 후르시쵸프의 대담한 도전정신을 감명 깊게 시청하다. 인물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핵무기의 덮개를 열어놓은 단 한 번의 순간에 미국 정찰기가 촬영한 것은 우연이었을까?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나라는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주신다. 김대통령에게 그 많은 기회를 주건만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사람을 두려워하여 안타깝다.

2/17

영화 [파계]를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네가 배고픔의 치열함을 아느냐?’ 이 화두를 열흘 안에 풀어라!

내가 배고픔을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배고픈 고통을 어찌 알랴!’ 그것입니다. 

2/18

예배 후 김원장이 준비한 국수로 목사님 부부와 함께 식사.

2/19

새벽기도 시간에 늦어 6:00에 교회에서 기도하다. "해설을 못하겠습니다" 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김원장의 입술을 통해 "너는 겸손을 가장한 최고로 교만한 자이다. 주께서 지시하시는 일을 거역하는 자여!" 너무나 무서운 책망을 받고 엎드려 기도했다.   

"주여! 제가 한번 해보겠사오니 저를 도와주소서!" 그리고 미가608 주제 해설을 아래와 같이 작성했다. 


미가서 608(Micah 6:0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He has shown you, O man, what is good; And what does the LORD require of you But to do justly, To love mercy,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

-사람아!

오늘의 국가적 위기와 재난은 사람에게서 온 것이다. 자연환경의 부족에서 온 것이 아니다. 짐승들이 일으킨 재난도 아니다. 혹자는 자원의 빈곤을 탓하며 너무 많은 인구를 탓할지도 모르나 오늘의 문제는 순전히 한국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문화풍토가 잘못되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나만을 위해 내 가족만을 위해 내 조상만을 위해 내 지역만을 위해 내 교회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게 만드는 전통적 악습이 모두를 공멸시키는 무서운 전염병이 된 것이다.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가치관의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오히려 선하게 산다는 것을 비웃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선()한 것이 무엇일까?

-주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주님이 내게 원하는 바는 관심이 없다. 혹 하나님이 계시다면 나를 이롭게 하고 나의 앞길에 축복을 해주어야 할 뿐이다. 그분이 내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내가 출세하여 가문의 영광을 드러내고 세상의 꼬리가 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사람아! 그대를 창조하신 분이 그대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이 인생의 제일 목표가 아니겠는가?

-공의(公義)를 행하며

내가 돈이 많으면 외국에 가서 살 수도 있는 일이며, 내가 잘 산다면 국가가 어려움을 겪는다해도 무서울 것이 없지 않겠는가? 어차피 이 세상에 가난한 자들은 있게 마련이고 국가의 어려움은 국가를 맡은 자들의 문제가 아닌가? 이 나라의 제일 큰 도둑을 잡으라고? 별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는 자들이 다 있군. 그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조금 치부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것이 세상사는 이치인데 언제까지 그걸 가지고 물고 늘어질건 없잖아?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인데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 [水淸無魚]’ 는 세상의 격언도 모르는 사람들이구먼...

그러나 사람아! 하나님은 도둑을 잡으시는 분이라네!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내 이웃이 직장을 잃는다해도 밥을 굶는다해도 길거리에 나앉는다해도 급기야 죽었다해도 .... 아무런 느낌도 감정도 사라져 버린 무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세상의 승자가 되어 결코 죽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며 이를 악물며 자기의 성벽을 더 높이 쌓으며 다짐하는 말 자기를 희생하라고? 어설픈 인정을 베풀다가는 내가 죽고 말 것이니 더 많이 움켜 놓아야해!’

그러나 사람아!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나니....긍휼 없는 인생은 긍휼(矜恤) 없는 심판(審判)이 있음을 알라.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냐?

자기를 비움으로써 자기에게 해로울지라도 공의(公義)를 실천하며, 이웃에게 인자(仁慈)를 베풀며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도리를 실천하지 않고 종교행위만으로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헛된 일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권고하시는 것은 놀랍게도 [공의(公義)와 인자(仁慈)가 넘치는 사회] 즉 우리민족이 일찍이 추구했던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공동체]이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공의(公義)와 인자(仁慈)가 사라진 개인과 국가는 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신다.

사람아! 흙으로 너를 창조하신 분께 겸허하게 돌아가 그분이 원하시는 뜻을 따르라.

 

2/19 19:00

김원장이 답답하다하여 시내에 가서 식사도 하고 인터넷을 확인하고자 하여 외출하였다. 내 생각에 모처럼 여수에 와서 최고의 관광지 오동도를 가보지 않으면 섭섭하리라는 생각과 오늘의 형편이 착잡하기도 하여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심기를 새롭게 해보고자하는 생각이 들어 버스를 이용하여 오동도에 가다. 버스에 내리면서부터 김원장의 허리에 통증이 있어 몹시 불편한 것이 역력하였다. 관광 구경은 우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성령께서는 지금은 판단받을 때요 지금은 비판받을 때라 하셨고 아무도 이해해줄 사람이 없다고 하셨다. 아무도 이해해줄 수 없는 일을 계획하시고 이끌어가시는 그분을 믿는. 우리는 그 방을 알지 못하나 후에는 모든 것을 특히 가정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신다.

2/20 14:00

기도차 교회에 갔다가 목사님 댁에서 식사를 준비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김원장이 수저를 들다가 그만 입신상태에 빠지면서 누워버렸다

2/21 하루 종일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다.

나는 못해요하지 말고 나를 선택하여 기회를 주시고 하라 하시니 감사합니다하라진정으로 하나님이 좋아요 주님을 사랑해요 해본 적이 있느냐? 이제까지는 강권으로 선택되어 피동적으로 왔으나 이제는 기쁨으로 감당하지 않겠느냐 역사하시다. "주여! 이제 즐겁게 해보겠습니다"  


<... 맡길 수 있고 할 수 있고 그 일을 해낼 수 있어 맡겨 주었다고 하면 ‘감사합니다. 그 일을 맡겨 주심은 감사함으로 그 일을 감당하겠나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나이다’ 하며 ‘나는 힘들고 어려워서 이 일을 할 수 없는데 왜 나에게 맡겨 주십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참. 부족한 저에게 이런 일을 맡겨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나이다’ 하는 자세로 일할 때 얼마나 기쁘고 즐겁고 얼마나 일의 능률이 오르겠느냐?

한데 ‘어찌 부족한 종에게 이런 것을 맡겨 주십니까 저는 할 수 없어요’ 했을 때 할 수 없는 사람밖에 더 되겠느냐? 참으로 주님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들에게 이름만을 맡긴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기에 그 일을 맡겨 주신 것은 우리 주님이 판단한 것이며 우리 주님께서 보시고 할 수 있기에 그 일을 맡겨 주신 것이지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어찌 그 일을 맡길 수 있겠느냐?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그 일을 맡겼거늘 어찌하여 부족하여 맨날 부족하다고 하면 언제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기에 맡겨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주님 기꺼이 감당하여 그 일을 꼭 해내겠습니다" 하는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노라. ...> (2001.2.21 11:00 여수 두암리)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9580 (2/11 기록하여 내일을 준비하라)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9582 (2/12 너희를 도울 자들이 나타나리라)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9585 (2/13 지혜를 주기 위한 진통이다)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24086 (2/15 누가 나라를 살릴까)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9592 (2/16 외침을 듣게 하소서)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9595 (2/16 또 옮겨주리라)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6972 (2/21 큰 사명을 주셨으니 감사하라)




<아래 사진 - 우리에게 지극한 정성으로 공궤해 주신 두암교회 사모님과 외출>구암교화-사모-김.jpg




<아래 사진 - 여수산업공단 인근 두암리 버스 정류장에서 사모님과 김원장, 현재는 교회와 두암리 주거지역이 철거되었다>

구암-버스-사모-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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