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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자 동아일보에 보도된 김지하 시인의 인터뷰를 보고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격랑의 변환기에 민주화의 정신을 노래하여 우리 시대로부터 존경받아온 김 시인의 예지적 안목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는 종북세력에 대해 시야가 좁은 협량(狹量)들이라며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판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력을 칭찬했다. 앞으로 그는 정치에 가담할 의사는 없고 오로지 민족을 생각하며 동학, 기독교, 불교를 아우르는 조선의 사상을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특유의 예지력과 감수성으로 70년대 당시의 정치와 사회를 들여다보며 “오적‘이라는 풍자시를 쓰고 한 시대를 들썩이게 한 필화사건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그의 시는 서정적 힘이 넘쳤고 민주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솟아났다. 한 시대를 관조하고 비판하는 탁월한 그의 시적 능력은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내고서 이제는 한 경지를 이루며 나름의 사상으로 잦아들었다. 그는 이제 철학자요, 우리 시대의 사상가로 자처할 만하다. 그러한 그가 인터뷰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냐?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을 두고 ‘성배(聖杯)의 민족’이라고 말한 슈타이너(인지학의 창시자이며 오스트리아의 철학자)의 말을 전하고 싶다. ‘성배의 민족’이란 문명의 큰 변동기에 작은 민족이 나와서 가는 길을 제시하는 민족이라는 뜻이다. 로마라는 큰 체제 밑에 바로 그 작은 민족이 이스라엘이었다. 지금 미국이라는 큰 체제 밑에 있는 한반도가 바로 ‘성배의 민족’이다. 우리는 비록 강대국은 아니지만 내적(內的)인 민족이다. 세계가 지금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민족인 것이다.”

 

그가 인용한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는 성경적 신비와 지혜를 체계화한 철학사조인 인지학(人智學, anthroposophy)을 창안하여 신학, 교육, 문화, 예술, 의학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친 미학자(美學者)이다. 그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했던 포도주 잔(Holy Grail)을 탐색해온 중세 기사들의 신앙심을 전승한 중세사상을 성배의 사상으로 발전시켰다. 그 중에도 아서왕(King Arthur) 이야기가 중심인 성배 탐구의 신앙을 통해 인류 문명의 방향을 제시하는 “성배의 민족”이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하나님은 문명의 전환기에 이스라엘을 성배의 민족으로 세우셨고 장차는 극동의 한 민족을 세우신다며 “그 민족을 찾아 경배하고 도우라”고 그는 유언 같은 말을 남겼다.

 

이 확신은 일본에서 인지학파를 일으킨 다카하시 이와오(高橋 巖, 1928-현존, 게이오대학) 교수에 의해 계승되었고 그는 한민족이 바로 성배의 민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카하시는 이 믿음을 김 시인에게 전했으며 김 시인 역시 확신을 갖고 여러 저서에서 주장하고 있다. 김 시인이 한민족의 다원적 종교를 배경으로 조선의 사상을 공부하겠다는 뜻도 여기에 그 근거가 있다고 하겠다.

 

미가의 사역자들은 사역의 초기부터 한민족의 역사적 역할에 관한 하나님의 섭리를 전하고 있다. 이 나라, 이 민족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민족이 될 것임을 예언하면서 대한민국이 장차 이스라엘의 전통적 역할을 계승하여 제2의 제사장국가요, 제2의 이스라엘 민족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선진강대국으로 경제와 국력을 부흥시킬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바로 슈타이너의 예지적 주장처럼 대한민국이 성배의 민족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김지하 시인이 전하는 우리 민족의 비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의 순혈성, 그 순수함이 종교 다원론적 시각으로 혼탁이 된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성배의 민족이란 성배를 중심으로 하는 전설적이며 신비적인 비유에 지나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이 비유는 지금 동학, 증산교, 단군교 등 이 땅의 여러 전통종교들과 교배됨으로서 많은 비약과 비성경적 주장을 낳고 있다.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는 이 나라의 역사적 소용돌이를 통과하면서 우리는 미래를 향한 신앙의 나침반을 바르게 준비해야 한다. 정치개혁과 종교개혁의 묵시를 전하는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혼란 속에서도 성경말씀과 성령의 묵시로 돌아가야 하며, 성배에 담긴 그리스도의 보혈을 기억하며 결국 성취하게 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018 (선민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


isaiah

2013.09.24 21:35:12

김필립 선생께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으로 김지하 시인과 미가메시지를 접목시킨 칼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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