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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극중 한 인물의 악행이 도를 지나쳐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저지른 악행에 대한 죄값을 치르지 않고 계속 주인공을 괴롭히는 이 인물에 대해 시청자들의 공분(公憤)이 줄을 이은 것이다. 그 악행에 대한 마땅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이 방송국으로 몰려가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그저 하나의 연극에 불과한 일인데도, 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흥분하며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모양을 드러낸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선행을 권유하고 악행을 징계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권선징악은 악에 대해 분노하는 일종의 인간적 본능임을 엿보게 한다. 잔인하게 사람을 죽인 살인자에 대해 이 사회가 분노하는 까닭은 양심의 기능이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악에 대한 양심의 반응이 예민할수록 그 사회는 건강한 것이다. 만약 약육강식(弱肉强食)만이 세상을 다스리는 기준이 된다면, 이 세상은 양심을 모르는 짐승의 세상에 불과할 것이다. 악을 분별하고 악을 싫어하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권선징악만으로 세상이 다스려지는 것은 아니다. 악은 이 기본적 양심의 기능을 이기적인 방향으로 왜곡하고 자기 잘못을 감추게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그것이 여론의 역행적 기능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작동하는 주된 경향이나 흐름을 드러내는 것이 여론이라는 점에서 여론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여론이 조작될 수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여론의 근저에는 권선징악적 양심이 움직인다. 그 기능이 악의 도구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어떤 연예인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정황도 모른 채, 순간적으로 연예인을 징계할 악의 대상으로 결정하고 만다. 그래서 여론이 들끓으며 그 연예인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진실은 파묻히고 만다. 여기에 권선징악이 만든 인생의 비극이 있다.

 

이런 비극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고 하나님의 공의(公義)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한결 평안을 느낄 수 있다. 악의 간교한 궤계를 물리치고 진리와 진실을 지켜가는 의로운 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 믿음의 힘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놀라운 창조의 세계를 만나고 악으로 인해 저지른 죄악에서 우리를 구속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과 그 실체를 만나게 된다. 이기적인 권선징악의 본능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이다.

 

지금 이 나라는 권선징악의 양심을 “민주화”니 “사회정의”니 하는 이름으로 치장한 좌파적 여론이 우리를 압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일부 여론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빌미로 악이 이끄는 여론몰이에 빠져 대통령과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는 북한 정권과 야합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저들은 마치 악을 처단하는 선의 화신처럼 행세한다. 그러나 악의 종노릇을 하는 좌파 종북세력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가 작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를 믿는 사람들은 침묵 가운데 거대하게 움직이는 물밑의 흐름, 누구도 막아서지 못할 의로운 섭리의 힘을 느낄 줄 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정확하게 결산하시는 분이심을 알고 우리는 그 하나님 앞에 두려움으로 나아가는 믿음을 지켜야 한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1034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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