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서구에서 시작되어 서구 문화를 대표하는 스포츠 게임으로 오랜 동안 권좌를 누려왔다. 넘볼 수 없는 귀족 스포츠로만 알고 있던 골프가 한국에서도 이젠 대중화되었다. 특히 IMF 충격으로 국가적 희망이 닫혀갈 무렵 박세리 선수가 세계여자프로 골프경기에 연속 우승함으로서 전 국민적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때부터 한국 국민은 모든 분야에서 미래의 가능성과 감추어진 능력에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 미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희망으로 넘친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세계 유수의 골프 경기에서 또다시 확인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수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우승했다. 이로써 올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를 한국계 선수들이 모두 휩쓸었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을 시작으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호주여자오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26), HSBC 챔피언스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김효주가 우승컵을 차지함으로써 한국계 여자 프로골퍼들이 올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게 됐다.
소위 세리 키즈로 알려진 이들의 연속 우승은 21세기 선진국가로 꿈을 키워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골프는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필수 조건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냘픈 소녀의 몸으로 서구의 벽을 무너뜨린 이 낭자들의 기세는 곧 우리 국민 모두의 능력과 힘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들의 성과는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적 힘이 이들을 통해 디테일까지 작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믿음이 더욱 가는 일이다. 이제 미래의 선진강국으로 대한민국을 우뚝 세우는 일을 이들이 이미 시작한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097 (한국인의 뛰어난 재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