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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각종 명목의 세금을 거두어 로마에 바쳐서 먹고 사는 직업이 바로 예수 시대의 세리였다. 그들은 로마제국으로부터 권세와 부가 따르는 합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는 천대를 받았다. 세리를 그만두지 않는 한, 공동체로부터 사실상 이름을 삭제 당했고 추방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세리의 우두머리인 삭개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돈을 갈취하며 오히려 지배자인 로마를 돕는 배신자의 삶을 살아야 했다. 공동체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도 버렸다고 손가락질 당했다. 그는 죄인의식으로 마음의 갈등과 모욕감이 컸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위로를 줄 수 없었다.

 

우리는 대부분 인생의 경계선상에서 삭개오처럼 어렵게 살아간다. 소위 무시당하고 인정받지 못하지만 아무 소리 못하고 죄인으로 산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처지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러면 인생의 탈출구는 어디인가? “깨끗하다는 의미의 이름처럼 삭개오는 자기 인생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었다. 동족의 재산을 갈취하고 동족에게 온갖 고통을 안겨준 죄를 깊이 회개하고 싶었다. 죄인 의식을 털어내고 공동체에서 인정받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도 인생청소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잘못을 돌아보며 거룩한 자리에서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고 새 가치를 찾고 싶어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 자신도 때로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데하는 자괴심을 느낄 때가 많다. 시시때때로 이 나라가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우려가 일지만, 그와 함께 나는 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수치심도 일어난다. 우리 모두 삭개오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악을 비난하고 거부하고 싶지만, 나도 이 나라를 힘들게 만드는 악의 편에서 밥을 먹고 사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얼굴이 뜨거워진다. 내 마음의 양심이 인도하는 대로, 주님이 오시는 길목에서 기다리며 주님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삭개오야하고 부르시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는 주님의 목소리는 공동체의 회복을 안겨주셨다. 이로써 마음에 큰 기쁨을 갖게 됐다. 이것이 삭개오가 실천한 일이다. 개인을 구원하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참여한 것이다. 그때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는 선언과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인정이 있었다. 지금 이 나라, 이 땅에는 많은 삭개오들이 있다. 민족의 통일이라는 큰일을 앞두고 선과 악, 불의와 정의, 민족과 개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떳떳하게 살지 못한 채 잃어버린 인생을 산다. 이들은 저마다 예수님과 만나 기쁨을 누려야 한다. 이들이 모두 떳떳한 마음으로 민족공동체 안에 돌아와야 한다. 우리 모두 순전한 삭개오가 되어야 한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5475 (어떠한 죄인도 돌아올 때 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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