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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단식을 하여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던 박선영 전 의원(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북한 동포가 당해온 고통의 결과를 폭로하여 다시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했다. 최근 한국경제 정규재 논설위원과의 TV대담에서 “북한 동포들의 키가 자라지 않고 왜소해진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민족의 비통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박 의원의 증언은 북한 동포들이 당하는 고통의 끝은 어딘가를 보여준다. 박 의원의 얘기를 요약하여 전한다.

 

사르트르와 동시대를 살았던 불란서의 정신병리학자이며 철학자인 미셀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는 “광기의 정치”라는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20세기 파시즘의 광기를 분석했다. 그는 이 이론의 마지막 편에서 생명정치(Biopolitics)라는 개념을 주창하여 정치폭력에 의해 반응하고 적응하는 육체적 생명현상을 들여다보았다. 의사다운 통찰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의학과 정치학을 융합시킨 그의 생명정치 이론은 가상의 이론이 아니라, 실재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우리는 북한에서 목격하게 된다. 참으로 놀랍고 비극적인 사실이다.

 

김일성은 70년대부터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배급할 때, 정상배급의 70%만 주었다. 당시 식량이 남아돌았지만, 북한은 군사적 목적의 비축미를 확보하기 위해 배급축소를 단행했다. 이러한 정책의 이면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의한 권력의 법칙을 적용한 것이다. 즉 백성을 가장 열정적으로 군주에게 충성하게 만들려면 식량을 80%만 공급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발광하듯이 군주에게 열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90%만 넘으면 배가 불러 다른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김일성은 식량배급을 인민의 통치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 북한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현상이 발생했다. 북한 동포 2세들의 키가 성장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쑥쑥 자라야 할 사춘기에도 키는 유치원 수준이었다. 90년대 이후로 북한 청년들의 키는 평균 140-150cm에 불과했다. 그래서 북한은 전국적인 키크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일본 강점기에 조사한 인구분포 자료에 의하면 북한 동포의 평균 신장이 남한보다 1.5cm가 컸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 2세들의 신장은 줄어들고 말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놀랍게도 정치적 의도에 의해 식량배급을 줄인 폭압정치의 결과인 것이다. 북한 동포의 몸은 줄어든 식량에 생체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DNA를 조정하여 작은 키로 자라도록 변질되고 만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 동포들은 남한의 동포들과는 다른 종류의 인종으로 거듭나고 말았다. 이것이 푸코가 주장하는 폭압정치가 낳은 생명정치 이론의 실제적인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북한 동포가 겪는 고통은 생체의 DNA마저 변화시키는, 회복할 수 없는 민족적 비극을 가져왔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2월, 동국대에서 "북한사회의 신체왜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한 여성 탈북자의 학위 논문에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참고 영상 자료>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Zt5MZmc4Haw (정규재 TV)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564 (북한 동포의 고통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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