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서울정동제일교회 아펜셀러홀에서 북한선교단체인 손과마음선교회의 두 번째 세미나가 열렸다. “탈북민의 정착문제와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와 사례발표자 모두 공통된 목소리를 내었다. 그것은 “탈북민이 통일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인식이었다. 탈북민이 배가 고파 남한에 왔다는 단순한 생각은 지양되어야 하고 오히려 통일을 앞두고 북한주민을 이해하고 이끌어가기 위한 중재자요, 화해자로 파송된 사람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시각에서 탈북민은 수혜자요, 남한사람은 시혜자라는 패러다임을 벗어나 그들을 통일의 일꾼으로 대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정착사례를 발표한 탈북민 주경배 집사(극동방송 진행자)는 놀라운 주장을 펼쳤다. 그는 “통일이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는 통일을 준비하자는 주장을 늘 펼쳐왔는데, 사실은 이미 통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통일 현장은 바로 탈북민들 자신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탈북민에 의해 북한이 중대한 변화의 고비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유세계에 관한 정보가 북으로 들어가고 장마당의 경제를 돌리게 하는 힘이 바로 그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탈북민에 의해 북한이 변화되기 시작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땅에서 통일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이 최근 “탈북자들을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철저히 제거하라”고 지시하며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남한의 60만 군대가 아니라, 탈북자들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최근 보도되고 있다. 이제 탈북자 자신이나 남한 국민들이 탈북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탈북민들이야말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하나님께서 먼저 보내주신 통일일꾼이며 통일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북한의 자유통일을 실현하게 하는 힘이 될 것이며 그 때를 앞당기는 실제적인 견인차가 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교회가 내 이웃인 탈북민의 정착문제에 적극 나서야 하고 이것이 바로 통일한국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참여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392 (아! 자유통일 대한민국)
<참고 자료>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4697 (탈북민 사역, 근본 가치 뒤집고 ‘사람의 통일’을)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J8nGDOhUEna4bSCUJ9gDnm5O24djq5Up (탈북민 개탄, 밥 얻어먹으러 내려온 것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