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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인 이번 석탄일은 황금연휴를 안겨주었다. 나들이 차량으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메어졌고 전국의 사찰은 참배행렬로 넘쳤다고 한다. 그야말로 국가적으로 부처에게 절하는 날, 다시 말해 공식적으로 “우상숭배하는 날”이라는 두려움을 지을 수 없었다. 이 나라 백성이 늦봄의 황홀감에 취해 자신도 모르는 길을 가고 있으니 이를 장차 어찌 할 것인가?

 

청와대 대통령 관저 뒤편에는 오래 된 석불좌상이 있다. 경주 남산에 있던 불상을 일제 강점기에 데라우찌 조선총독이 현재 자리에 옮겨놓은 미남(美男) 석불이라고 한다. 그런데 석탄일 전날, 청와대 비서진과 직원 일부가 참여한 청불회(靑佛會)에서 이 불상에 공식적인 참배행사를 가졌다. 종교가 자유롭고 개인의 신앙이 존중되는 이 나라에서 이러한 참배를 누가 탓하겠는가? 그러나 권부의 중심에서 공공연히 우상숭배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는 기독교인들의 우려임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아베총리와 그 내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에 비견되는, 영적으로 충격적인 일이다.

 

구약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관이 무엇이며 그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의 관심은 지대했다.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의 이방족속과 마찬가지로 우상을 섬기는 일에 대해 하나님은 진노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하시고 무서운 징벌을 내리시어 고통을 겪게 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지는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셨다는 말씀이다. 이는 마치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오기까지 안절부절 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고 하겠다.

 

오늘날 이 나라 백성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이와 같다. 해방 이후, 건국의 혼란과 전쟁의 비극 그리고 경제적 성장과 민주화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이 나라에 민족적 비전을 은밀하게 보여주셨다. 비록 공개적인 일은 아니지만 목회자들과 예언자들의 기도와 묵시를 통해 이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이 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이 무엇인가를 들려주신 바 있다. 그에 따르면 마지막 때에 대한민국을 제2의 제사장국가로서, 제2의 이스라엘 민족으로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특별히 사랑하신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 기독교인들은 그 힘든 시간을 기도하며 견뎠다.

 

이제 우리 하나님이 가장 질투하시는, 이 나라의 잘못된 우상숭배에 대해 과연 어떤 징벌을 내리실 지, 참으로 우려의 심정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 북한과 국외에서 다가오는 많은 어려움들을 앞에 두고 우리 기독교인들의 각성과 회개가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된다.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모세가 기도했던 일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출애굽기 32:7-14). 그러나 한국교회는 저마다 자기 이익을 탐하면서 나라의 형편과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경박하고 이기적인 믿음을 보이고 있음을 크게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엄중한 때를 우리는 과연 어찌 견디어야 하는가? 두려움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며 이 나라 백성의 우상숭배를 용서하시고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간구할 뿐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24265 (우상숭배자들의 거지행색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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