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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갖고 있던 정치적 신념이나 사상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것을 두고 흔히 전향(轉向)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기존의 “나”라는 존재와 가치를 죽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신적 자결(自決)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전향은 죽음만큼이나 어렵다. 오랜 동안 지켜온 명성과 명예를 송두리째 버리고 전향했다는 한 여 교수의 인터뷰가 오늘자 일간지에 보도되어 놀랍다. 그 장본인은 노대통령 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K대 교양학부에서 종교철학을 가르치는 신 모 교수(44)다. 그러면 그는 정말 전향했는가?

 

지금까지의 활동을 미루어볼 때, 정치적 신념도 그의 전공인 신학이론도 최첨단의 진보적 성향을 자랑한다. 그는 참으로 난해한 유물론적 성령론을 주창하면서 성령과 기(氣)를 연결하여 주술적 원시신앙의 영성을 논리적으로 규명하는 해괴한 신학을 추구했다. 그의 연구와 학술 활동을 보면, 참으로 자유분방하며 그의 다원주의적 신학이 어디까지 망가지고 있는가를 엿보게 된다. 그는 마침내 자신의 신세대 종교철학을 빙자하여 세계 평화주의자로 자처하게 되었고, 북한의 상황을 자신의 철학적 신념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로 삼았다.

 

그래서 그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기독교 사상에 견주어 찬양했고, 김일성을 예수에 비유했으며 심지어 2004년 용천 기차 폭발사건에서 김일성의 초상을 들고 나오다 숨진 사람을 순교자라고 불러 논란이 됐다. 그는 그야말로 친북성향의 대표적 신학자였다. 그래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김일성대에서 기독교 강좌를 개설할 만치 북한의 신뢰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강의와 강연을 하면서 주체사상을 현대적 종교사상의 한 맥락으로 소개하며 북한 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공개적으로 전향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2006년, 북한을 방문 중에 분실한 수첩을 찾으려고 평양 소재의 한 분주소(파출소)를 들렸을 때, 그가 당했던 황당한 사건 때문이었다. 그는 지하실로 끌려가 스파이로 심문을 받아야 했고, 그 지하실에서 취조를 받던 다른 여러 피의자들의 몰골을 보고서, 비로소 이것이 북한의 실상이라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로부터 그는 깊은 감상에서 눈을 뜨게 되었고 지금은 북한 체제의 비판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주체사상을 근거로 만들어낸 그 자신의 신학적 허상을 고뇌한 것이 아니라, 북한 현실에서 오는 충격으로 인하여 자신의 학문을 버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그의 학문세계란 것이 얼마나 형편없는 것인가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철학을 인문학이라며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전했던 것은 아닌가? 진정한 이념의 전향인지, 아니면 또 다른 변신을 위한 위장(僞裝)인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2,300만을 속여서 노예로 만들고 또 다른 5,000만을 속이려는 세기적 우상숭배의 사기술, 주체사상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정말 순진한 학자라면 그의 진정한 신앙고백을 기대해 본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793 (주체사상 우상숭배자들을 멸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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