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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정의연대(정베드로 목사)가 주최한 “북한지하교회 박해실태에 대한 기자회견”이 지난 7월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여자전도사로 일한 한정화 씨(44세)와 북한 땅에서 치유의 사역을 통해 직접 전도를 하며 11개 지역에 지하교회를 운영한 김은사 씨(62세), 그리고 지하교인으로 생활한 안인옥 씨(48세) 등의 증언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강제수용소 또는 교화소에서 10년이 넘는 수감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분들이다.

 

이들 가운데 필자는 한정화 씨의 증언을 주목하고자 한다. 한 씨는 1987년 김일성종합대학에 처음 신학과가 설치되어 1기생으로 졸업한 사람이다. 그는 졸업 후 1990년부터 곧바로 봉수교회에서 3개월 훈련을 받고 1992년까지 칠골교회 전도사로 시무했다. 북한이 신학과를 개설하여 기독교신학을 가르치는 이유는 북한 내 지하교회로 위장잠입하여 기독교인들을 색출하고 이들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목적을 두었다. 신학과는 2006년에 김정일의 지시로 김일성종합대학교 경제대학으로 편제되면서 현재 “영성학과”로 개명되었다.

 

한 씨는 해외파송 기회를 가졌는데, 그 때 말실수가 적발되어 평남 개천수용소, 즉 “11호수용소”에 수감되어 10년을 고생했다. 11호수용소는 원래 함경북도 온성군 강안리에 있었지만, 1983년에 폐쇄되고 개천수용소로 이전 통합되었다. 11호수용소는 북한 내 기독교인들만 수용하는 특수시설로서 1998년부터는 탈북자들도 수용하고 있다. 한 씨는 11호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기간에 전도사로 지낸 경험을 인정받아 죄수들을 감독하는 총반장으로 지명되었다. 그 때 한 씨는 많은 기독교인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하고 접촉할 수 있었다. 이 수용소는 평균 6,000여명을 수용했고 한 번에 25-30명의 기독교인들을 정기적으로 처형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가 10년 동안 지켜본 사형수들은 모두 4,000여 명에 달한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매우 충격적인 사실 두 가지를 폭로했다.

 

첫째는 북한의 그루터기 기독교인들에 관한 증언이다. 그루터기 기독교인이라 함은 대대로 기독교 신앙의 전통을 지켜오는 믿음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북한은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김일성의 지시로 그루터기 기독교인들을 일제히 소탕하여 미신행위자들과 함께 비밀리에 11호수용소에 수감했었다. 11호수용소는 일반구역과 특별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특별구역이 바로 그루터기 기독교인들의 수감구역인 것이다.

 

김일성은 이들을 수감하면서 이렇게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 “내가 믿는 공산주의가 승리하는가,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승리하는가를 두고 보자”며 이들을 죽이지 말고 “남조선이 해방되는 날까지 11호수용소에 가두어 두라”고 했다는 것이다. 철조망으로 철저히 차단된 이곳에 남겨진 그루터기 기독교인들은 2002년 당시만 해도 약 100여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한다. 이들의 자녀는 다른 곳에 분리 수용되었고 이들은 대개 40대 이상의 성인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나이를 추측하기 어려웠고 머리가 하얗고 눈알은 들어가 있어 눈동자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들은 낮 시간에 밭에서 작업을 했으며 거의 말이 없고 외모가 다 비슷하게 보였다고 한다.

 

이들은 때때로 특별한 일에 동원이 됐는데, 그것은 생체실험이었다고 한 씨는 증언했다. 생체실험에 동원되는 사람은 약 한 달 전부터 특식이 배급되어 정상인 상태로 건강을 회복시켜서 지하에 설치된 생체실험장에 보내졌다고 한다. 이들을 감시한 한 요원에 따르면 “눈알이 터져 나오고 벌레가 혈관을 기어 다니는 광경을 보았다”는 끔직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들의 일부는 핵실험장의 인체실험에 동원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을 감시하는 요원은 20대의 청년들인데, 이들은 주체사상 의식을 훈련하기 위해 동원된다고 했다.

 

둘째 증언도 충격적이다. 이 증언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던진 질문의 답이다. 한 씨가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 전도사로 재직할 때, 그는 당시 남한교회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여러 목사들과 성도들을 자주 만났다고 했다. 그는 그들의 이중적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그 자신이 교육받은 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경멸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유감스럽게도 그는 구체적인 증언을 회피했다. 그 자신이 이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목사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고 저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증언은 이제 하나님의 때가 북한 땅에 오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증언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결단해야 한다. 첫째는 북한 땅의 자유해방을 위해 나 자신이 먼저 회개하고 기도하며 그 일을 위해 우리 기독교인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북한을 직접 돕는 지원 단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일이다. 필자가 사역하는 “손과마음선교회”도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억압받는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는 것이다. 참혹한 북한 지하교인들을 언제까지 이대로 방치해야 하는가? 우리 하나님 앞에 가슴을 치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458 (두고 온 나의 동포를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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