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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간절히 기대하는 것은 북한의 현 체제가 무너져 자유통일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 자유통일은 외부로부터 물리적 강압에 의해 이루지기 보다는 북한 내부로부터 자발적 변화에 의해 이루지기를 기대한다. 전쟁은 제2의 6.25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쟁을 통한 잔인한 통일의 방식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 그래서 북한주민 자신이 자발적으로 체제 변화를 의도하기 시작할 때, 통일은 순식간에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주장이다. 그러면 누가 자발적으로 나설 것인가? 누가 그 횃불을 높이 들 것인가?

 

그런데 이런 변화가 자생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다. 월간조선 9월호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북한의 현역작가의 소설과 시가 남한으로 밀송되어 곧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이 작가는 현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북에서 반출된 원고에는 “반디”라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 필명은 여름밤을 반짝반짝 밝히는 반디처럼 북한의 암흑을 밝히려는 작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작가는 북한이 인정하는 중진작가 중 한 사람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가 남한으로 보낸 작품은 7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고발>이라는 제목의 소설집과 50편의 시로 구성한 <지옥에서 부른 노래>라는 제목의 시집 등으로 모두 1990년대 전후에 작성된 육필 원고다. 3대에 걸쳐 김일성 수령을 찬양하는 글만 써온 그가 김일성 체제에 반기를 든 것이다. 북한 체제의 모순과 기막힌 현실을 직접 비판하는 이 작품들이 남한에서 출판되기를 소망하는 그는 시집 머리글에서 남한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절규하고 있다.

 

북녘 땅 50년을

말하는 기계로,

멍에 쓴 인간으로 살며

 

재능이 아니라

의분으로,

잉크에 펜으로가 아니라

피눈물에 뼈로 적은

나의 이 글

 

사막처럼 메마르고

초원처럼 거칠어도,

병인처럼 초라하고

석기처럼 미숙해도

독자여!

삼가 읽어다오.

 

이제 북한은 변화되기 시작했으며 그 변화의 결과가 태산이 무너지듯 다가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이 작가의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하나님의 계획이 지금 이 순간에도 빈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분초를 다투며 다가오는 통일의 그 때를 이젠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소련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의 등장이 소련연방의 붕괴를 재촉했듯이, 북한판 반체제 작가인 반디의 등장은 북한의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 북한 동포의 염원을 대변하는 그의 시심(詩心)이 이제 현실로 다가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정은의 압제 아래 신음하는 북한 동포의 간절한 기다림을 표현한 시, “내 얼마나 그대를 사모하는지”에는 자유와 통일을 향해 몸을 던지는 그의 간절한 구애가 담겨있다.

 

때 없이 바라보는 저 동구길이

두 눈을 멀게 해도 나는 좋아

내 얼마나 그대를 사모하는지

기다리는 그것만도 행복하다오.

 

바람이 흔드는 대문소리에

천백 번 속아도 나는 좋아

내 얼마나 그대를 사모하는지

기다리는 그것만도 행복하다오.

 

영원히 못 온다는 소식 온대도

날마다 동구길 나는 보리라

내 얼마나 그대를 사모하는지

기다리는 그것만도 행복하다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101 (독재자가 쓰러졌으니 통일을 이렇게 이루라)


isaiah

2013.09.13 10:45:07

드디어 때가 오는군요 "기다리는 그것만도 행복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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