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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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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가장 즐겨 부르는 찬송이라면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를 꼽을 수 있다. 이 찬송은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는 세월 속에서도 늘 씩씩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삶을 잘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 찬송을 부를 적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찬송을 부르며 저마다의 험난했던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온 길목마다 하나님의 빛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 하셨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에 만들어져 널리 알려진 이 찬송가는 개신교를 상징하는 대표적 찬송이다. 미국 뉴저지의 감리교 목사인 헨리 젤리(Henry Jeffreys Zelley, 1859-1942)가 작시하고 교회음악가인 조지 쿡(George Harrison Cook, ?-1948)이 곡을 붙인 것이다. 젤리는 무려 1500편의 찬송시를 지었으나 우리 찬송가에는 이 한 곡만 소개되고 있다. “천국의 햇빛(Heavenly Sunlight)”이라는 원제목에서 보듯이, 젤리는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이라는 요한일서 1장 7절의 말씀에 영감을 받고 이 노래를 작시했다고 한다.

 

“(1절)산을 넘고 깊은 골짜기를 건너 나의 가는 길마다 햇빛 속을 걸어가면, ‘너희를 버리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약속은 결코 변할 수 없으리.” “(2절) 나를 둘러싸고 덮어 오는 어떤 그늘도 내 구원자 내 인도자를 결코 숨기지 못하리니, 주님은 빛이라 그 속에는 어둠이 없어 나는 늘 그와 함께 걷겠네.” “(3절)눈부신 햇빛 속에서 늘 기뻐하며 천국을 향한 길을 재촉하니, 주님을 찬양하며 사랑의 햇빛 속을 나는 기쁘게 걸어가네.” “(후렴)천국의 햇빛, 천국의 햇빛, 주의 영광과 함께 내 영혼에 흘러넘치네. 할렐루야 나는 기뻐하며 예수님은 내 것이라고 주님을 찬양하네.”

 

이 찬송가는 필자의 할머니가 가장 즐겨 부르시던 노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따라 북한 땅을 떠나 충북 보은까지 내려와 보은교회에서 가족을 위해 철야와 새벽기도로 믿음을 쌓으며 여생을 보내신 분이다. 원산을 지나 말도 쉬어간다는 마식령을 넘으면 꿈같이 펼쳐지는 덕원군 풍상면의 아름다운 산골에서 교회를 섬기며 살다가, 해방되는 해에 스무 명이 넘는 가족과 함께 남으로 내려왔다. 고향 마을에 병풍을 두르듯 둘러싼 높은 산과 남으로 피난 올 때 온 가족이 숨을 죽이며 건넜던 험한 골짜기를 회상하면서 늘 이 찬송을 즐겨 부르셨다. 그리고 이 곡은 할머니를 생각하며 늘 불효자라고 애통하시던 아버지의 애창곡이 되었고 필자 역시 어렵고 힘들 적마다 이 찬송을 즐겨 부른다.

 

지금 이 나라는 험한 산을 넘고 깊은 골짜기를 건너 어둠을 헤치며 나아가고 있다. 앞길을 가늠하기 어려운 세월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찬송은 445장이다. 온 교회가 간절한 마음으로 이 찬송을 부를 때, 능력의 하나님이 이 나라, 이 민족을 천국의 빛 가운데로 인도해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민족의 환난, 그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어오게 하신 하나님께서 닥쳐올 어떤 환난에서도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저마다 천국의 빛 속을 걸으며 기도와 찬송으로 민족의 제단을 쌓아가야할 때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7212 (이 땅을 사랑하사 강대국으로 축복하시려고....)

 

<참고 영상>

http://blog.daum.net/sleepyhollow/11438881  (Heavenly Sunlight by The St. John's Children's Ch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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