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은혜의 메아리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은혜의 메아리

 

오늘날 우리 사회가 프란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1923-1984)가 비판했던 미국 사회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독교철학자이며 변증학자인 쉐퍼의 주장들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 살아남은 서구문명의 탈기독교 흐름을 경고하며 복음적 기독교정신을 지키려고 투쟁해온 대표적인 복음주의자이다. 그의 주장은 여전히 혼란에 빠진 우리 현실에 큰 울림을 준다. 특히 그가 고군분투해온 한 생애를 마감하며 1984년에 출간한 “위기에 처한 복음주의(The Great Evangelical Disaster)”는 기독교인의 안목으로 사회적, 국가적 위기를 통찰하는 지혜를 전한다. 쉐퍼는 이 책의 앞머리에서 그가 경험한 지난 60년간의 미국 사회의 충격적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문제가 여기에 정확히 지적되어 있다. 그것은 절대 자유를 누리려는, 곧 어떠한 본질적인 제약도 받지 아니하고 완전히 자율적이 되려는 시도이다. 그것은 사람의 개인적인 자율성을 억누를 수 있는 일체의 것을 벗어버리려는 시도이다. 그런데 그것은 특별히 하나님과 그의 법에 대해 직접적이고 고의적으로 반역하는 것이다.”

 

미국 시민의 자유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질서의 범위를 넘어서고 말았다는 것이다. 사회적 형식과 자유가 서로 균형을 상실할 때, 파국에 빠지게 된다. 형식을 결여한 자유가 혼돈과 사회의 붕괴로 치닫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문명은 종교개혁 이후 어느 정도의 기독교적 합의를 이루며 균형을 이루어 왔지만, 현대 사회가 되면서 그 합의가 깨어지고 말았다. 기독교적 양심에 기초한 사회적 형식이 느슨해지면서 사람들은 자율성을 주장하며 타락에 빠진 것이다. 기독교적 기풍과 성경적 세계관이 그 형식을 지탱하지 못함으로서 미국이 지켜온 신앙적 가치와 전통이 역습을 당한 것이다. 형식은 자유를 견제하고 자유는 형식을 존중해온 미국 사회의 전통적 기반이 무너진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까닭은 미국 시민들이 하나님의 진리와 도덕적 절대 기준에 반항하여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율적인 자유를 추구한 결과라고 쉐퍼는 지적했다.

 

그 결과, 미국 사회는 기독교적 진리와는 정반대 입장에서 계몽주의가 산출한 합의점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초자연적인 것을 부정하고 인간의 이성에 스스로 충족하게 되었고 성경적 세계관을 파괴하고 그리스도의 신성과 부활을 부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하여 기독교인들은 이른바 이성적이고 세속적인 세계정신과 타협하며 적응해가고 있다. 복음의 순수함과 하나님의 진리가 세속적 정신 속에 서서히 적응하며 소멸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 복음주의의 현실이다. 그 단적인 예가 기독교의 본질을 왜곡하는 WCC의 출현이며, 낙태를 허용하고 영아를 죽이는 범죄에 대한 침묵이라고 쉐퍼는 주장했다.

 

한국 사회도 미국 사회와 같은 현실을 만나고 있다. 한 때는 하나님의 진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합의가 한국사회에도 작동했지만, 언젠가부터 그 영향력이 현저히 도태되고 있다. 그리고 “민주화”라는 자율적 자유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면서 사회 체제를 유지해온 전통적 형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자유와 다양성을 핑계 삼아 방종과 타락이 범람하는 세상이 되었다. 동성애가 용인되고 불온한 좌익적 이념이 국가를 파괴하는 수준에 달했지만, 헌법조차 권위와 제어하는 힘을 상실한 듯 보인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한국 사회를 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진리를 대변하는 복음주의적 기독교 정신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제 새로운 사회적 합의로서 하나님의 초월적 정신이 이 땅에 솟아나야 한다.그래서 한국 사회를 구하는 필사적 기독교 운동으로서 하나님의 진리운동이 한국교회로부터 뜨겁게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형식과 자유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사회의 실현은 한국교회의 영적 과제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0605 (꼬이고 막힌 것이 바로 되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159 저무는 한 해를 바라보며 2013-12-31 김필립
158 박 대통령의 승리가 보인다 2013-12-29 김필립
157 은총의 한 해 2013-12-29 김필립
156 하나님이 보여주신 별 2013-12-25 김필립
155 어떤 내란도 이기는 강한 국가 2013-12-22 김필립
154 <시> 지옥의 정원 2013-12-20 김필립
153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2013-12-19 김필립
152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며 2013-12-19 김필립
151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 2013-12-14 김필립
150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2013-12-09 김필립
149 그리스 노병의 눈물 2013-12-05 김필립
148 북한의 급변사태 조짐 2013-12-03 김필립
147 북에서 처형된 탈북 청소년들 2013-11-29 김필립
146 우리 시대의 영웅 2013-11-28 김필립
145 국가적 혼란을 이기는 지략과 용기 2013-11-25 김필립
144 제2의 국회프락치사건 2013-11-21 김필립
» 위기에 처한 한국 사회 2013-11-17 김필립
142 한국교회의 희망 2013-11-13 김필립
141 정직의 훈련 2013-11-08 김필립
140 이 나라의 추수 감사 2013-11-06 김필립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71번길 56   Tel : 042-934-0608,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