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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 만에 1천만 명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작년 12월 19일 개봉된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은 개봉 33일 만에 관람객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놀라운 기록이다. 이 영화가 그만큼 감동적이라는 측면을 부정할 수 없다.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정도로 세련되고 잘 만들어진 영화다. 이로써 영화가 목적으로 하는 오도된 이념의 선전선동에 크게 성공한 셈이다. 다시 말해 이념의 보이스피싱에 무방비의 대중들이 대거 걸려든 것이다.

 

이 영화는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앞 자막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신군부 시절에 일어났던 부림 사건(釜林事件)을 통해 꾸준히 야기된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부림 사건은 부산의 학림 사건이라는 의미에서 명칭이 붙여졌으며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심문한 끝에 기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대공분실로 잡혀간 피의자들이 온갖 고문 끝에 북한을 찬양했다는 조작된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고 확신을 하는 한 인권변호사인 노무현이 변론하고 투쟁하는 모습을 이 영화는 그렸다.


그런데 당시 실제로 판사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나, 주임검사 최병국 전 국회의원, 또 수사검사 고영주 변호사 등은 모두 이 영화가 교묘하게 왜곡되고 크게 과장되었다고 주장했다. 허구라는 자막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 대부분이 이 영화가 노무현에 관한 실제 이야기로 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영화의 불순한 의도에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픽션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상의 감동적 스토리를 중간 중간 삽입하였겠지만, 관람객들은 그 픽션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픽션과 사실을 다 같은 한 덩어리의 감동으로 받아들이고 또 설득당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념적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


바로 이것이 좌파문화, 이른 바 좌익 사회주의자들의 문화전략이다. 언론, 교육, 학술, 예술, 영화 등 문화의 전방위에 걸쳐 이런 행태는 만연되어 있다. 좌파문화의 중심적 이념은 “사회주의적 민주화를 가로막는 모든 권력과 체제는 악이다. 이 악을 처단하는 것이 사회 정의이고 민주화의 실현이다. 그러므로 이 악의 세력과 집단을 증오하고 허물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는 생각에 몰두되어 있다. 작년에 문제를 일으킨 다큐멘터리 “백년 전쟁”에 이어, 영화 변호인도 인권이라는 가장 예민하고 자극적인 주제를 전면에 내세워 좌파문화의 이념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쟁의 이면에는 결국 북한식 사회주의의 선전선동 전략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념적 보이스피싱을 당한 대부분 관람객들은 이 사실을 인정하려들지 않을 것이다. 저마다 확신에 찬 사회적 정의의 개념을 이 영화가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런 식의 인권유린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유념할 점은 “저런 식의 인권폭력은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우익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우익세력은 저런 폭력적 집단이 아닌가?” 하는 오해와 함께, 우익을 증오하는 또 다른 비극에 가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영화 변호인으로 재미를 본 좌파문화 세력이 제2, 제3의 변호인을 제작하고 공개하는 동안, 이 나라는 점차 빨갱이 세상으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념의 노리개가 되어 김정은의 손에 쥐어지게 될지 모른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4141 (혼돈에 빠져든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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