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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종말”은 신보수주의의 선도적 학자이며 스탠퍼드대 교수인 프란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 61)의 대표적 저술로 유명하다. 이 책의 주장은 당대의 지식인이나 통치자들에게 금과옥조처럼 들렸다. 그는 이 책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20세기를 지배해온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데올로기 대결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최종적으로 승리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자본주의는 인류의 진화와 정부의 최종적 형태이며 역사의 종착점이다.” 그의 확신은 미국의 부시 정부를 이념적으로 더욱 강하게 만들었으며, 세계질서의 중심을 자유민주주의 제도가 앞으로도 계속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어졌다. 

 

그러나 조선일보 1월 4일자에 보도된 후쿠야마 교수와의 인터뷰는 그의 이러한 전망이 흔들리고 있음을 확인해주었다. 민주주의 국가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전체주의 경향과 국수주의가 더욱 팽배하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쇠락하는 것이 세계적 현상이다. 특히 한국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국수주의 경향은 우리를 위협할 만큼 팽창하고 있다. 후쿠야마 교수의 얼굴은 어둡고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세계는 그의 학문적 예견처럼 움직여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확신은 변함없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민주주의냐 또는 민주주의가 아니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민주주의의 품질이 어느 정도 높아졌느냐 이다.”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수준, 즉 선의적 경쟁과 상대에 대한 배려 등이 성숙되어야 한다.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대체할 어떤 대안도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가 역사의 마지막 종착점이라는 말이다.

 

후쿠야마의 학문적 깊이나 고뇌만큼 이 분야를 따라갈 학자는 드물 것이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가 최선의 사상이라는 그의 결론을 부정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반론과 주장이 대두된다. 경제현장은 빈부의 격차로 더욱 암울해지고 정치와 권력의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그 무엇 하나 신뢰를 줄 수 있는 굳건한 이념도 사상도 없다. 지구상에는 끔찍한 학살과 불행과 고통이 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민주주의의 품질을 향상시킬 미래의 어떤 능력도 제도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끊임없이 악에게 유린당하는 비민주적 현실만 있다.

 

여기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세상에는 하나님 이외 어떤 이념도 제도도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품질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할 때, 하나님 안에서만 향상될 수 있다. 하나님이 없는 민주주의는 공허하다는 말이다. 자유민주주의가 미국을 번창시키는 힘이 된 배경에는 기독교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 슬기로운 자의 모습이다. 민족의 역사 위에 국가가 세워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적 섭리이다. 이 사실을 인정할 때,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인간의 문제가 풀어지는 기적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영원히 신정국가의 개념을 떠날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도 시장자본주의도 하나님의 나라를 인간의 틀 속에서 이해해보려는 노력의 결과일 뿐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748 (하나님의 섭리를 누가 바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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