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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온통 세월호 참사로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또 다른 고통에 빠진 무리가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400여 명의 안타까운 생명들이 지금 죽음 직전까지 몰려가고 있다. 그들은 한성무역을 운영하는 탈북자 한 모씨의 사기에 빠져 160억 원대의 돈을 날린 탈북형제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연세 80이 넘은 10여명의 국군포로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은행조차 200억 대의 대출사기를 당했다고 하니 더 할 말이 없다.


이들은 죽음을 넘어 자유를 찾아 남한까지 왔지만, 같은 처지의 탈북자로부터 사기를 당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들 대부분 남한 물정에 어두운 60대 이상의 탈북자들이다. 평소에 성공한 탈북자 기업가로 자랑스럽게 여겼던 한 사장이 아닌가? 탈북자들을 도우며 늘 친절하고 자상하기만 했던 그가 매월 10%가 넘는 이자를 준다니, 그 손쉬운 돈벌이에 그만 넘어간 것이다.


한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중국 출장을 와서는 갑자기 행적이 묘연해졌다. 일설에는 중국의 북한식당을 자주 들락거리며 북한보위부의 끄나풀 노릇을 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지금 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당장 피해를 당한 400여 명의 탈북형제들은 인생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그들 중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들에게 구조의 손길이 당장 필요하다. 탈북자 사회가 무너지고 좌절과 포기가 팽배할까 우려된다.


고난은 때가 되면 끝이 난다. 우리 탈북형제들의 고난도 곧 끝나기를 기도한다. 강풍에 뿌리가 더 깊어지듯이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아마도 북한보위부가 이번 사기사건을 조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북한의 농간에 넘어갈 탈북형제들이 아니다. 그들을 조금이라도 격려하고 응원하면 그들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와 교회와 구호단체가 이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810 (강풍이 뿌리 깊은 나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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