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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일들이 매일 분통을 터뜨리기에 마땅하기 때문이다. 선장의 비양심적인 행태는 이미 심판받을 만큼 받았지만, 선주인 유 모 회장과 관련된 기업들의 뒷얘기들과 그의 신앙 거처인 구원파에 관한 얘기들은 또 다른 분노를 배태한다. 그 무엇 하나 상식선에서 이해될 것이 없다는 점에서 분노는 높아간다. 그러나 언제까지 분노만 할 것인가? 언제까지 비난만 할 것인가? 정부의 무질서한 대응조치도, 이를 보도하는 비판 일변도의 언론보도 행태도 묵은 상처를 헤집고 더 아프게 만들 뿐이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차가운 바다에 묻어버린 유가족들은 여전히 아무런 위로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차분히 누군가의 수고에 감사도 하지 못한 채, 처참한 심정조차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참사 현장과 이를 바로 잡으려는 이 나라는 균형을 잃고 침몰하던 세월호의 마지막 모습처럼 온통 위태하고 소란스럽기만 하다. 좌익세력들은 때가 왔다며 그 나름의 선전선동으로 광우병사태를 재현하려고 발버둥이다. 이제 정부와 국민은 가슴 아픈 참사로부터 이 나라의 양심과 정의와 질서를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나라는 무엇보다 세월호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통한 심정과 원망으로 비틀거리는 대한민국호를 바로 세워야 한다.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은 여러 뜻있는 인사들이 주장하듯이 이번 참사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데 있다. 이보다 좋은 완충제는 없을 것이다. 매일 비난하고 원망하며 제자리에서 맴돌기만 하던 참사의 충격을 벗어나 새로운 목표를 향해 이제 모두 떠나가야 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고통의 의미와 그 가치를 온 국민이 먼저 공감해야 한다. 이 공감이 바로 치유를 만들어 내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게 된다.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고통에 임하는 유대인들을 관찰하면서 “삶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었다고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그의 책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의미를 향한 의지”가 생명을 치유하는 힘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과 소란이 아니라 차분히 고난의 의미를 사색하는 것이다. 어린 생명들이 희생된 의미, 그 숨겨진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다. 이 의미의 발견은 곧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이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인들은 묵상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의미의 은혜를 기대해야 한다. 소란스럽게 외부로 원망의 에너지만 분출할 것이 아니라, 차분히 내면으로 회개와 감사의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672 (더 크게 쓰시기 위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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