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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자, 일본 산케이신문은 38년 동안 일본에서 선교활동을 마치고 고향에서 세상을 뜬 한 영국인 선교사를 추모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한 네티즌의 수고로 조갑제닷컴에 소개되었다.) 그의 이름은 “스티븐 메티커프” 선교사로 그의 나이 25세가 되던 1952년경부터 일본에 들어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미야기, 지바 등에서 선교활동을 했다. 그의 장례식은 고인의 유족과 친구, 그를 존경하는 일본인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6월, 런던의 한 교회에서 거행되었다. 고인은 올해 86세다. 산케이신문이 이 선교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는 까닭은 그는 일본군의 포로로 고생하였으면서도 자신을 괴롭혔던 일본인들을 위해 복음을 전함으로서 오래된 믿음의 약속을 지킨 사람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선교사는 전쟁이 끝나갈 무렵에 17세의 어린 나이로 중국에 주둔한 일본군의 수용소에서 포로로 갇혀있었다. 1944년 겨울, 그는 뜻밖에 한 유명인사로부터 러닝슈즈 한 켤레를 선물로 받았다. 선물을 준 사람은, 1924년 파리에서 개최된 제8회 올림픽, 남자 400미터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에릭 리델'(Eric Liddell, 1902-1945)이었다. 그의 인생은 1981년 허드슨 감독이 제작한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에 감동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에릭은 당시 불굴의 신앙을 가진 청년으로서 주일날로 예정된 올림픽 100미터 결승을 거부하고 대신 평일에 개최된 400미터 달리기에서 우승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그후 그는 스포츠계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접어두고 중국 오지에 선교사로 자원했다. 주님의 사명에 사로잡혀 그는 중국 천진과 산동 지역 등에서 20년 가까운 선교활동을 마치고 마침내 일본군 수용소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의 뜨거운 믿음의 헌신은 수용소에서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에릭은 뇌종양을 앓고 있었으면서도 열악한 수용소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포로들에게 믿음의 소망을 갖게 했다. 결국 에릭은 종전 직전, 43세의 나이로 타계하고 말았다. 이 무렵 그는 아직 어린 스티븐 선교사에게 믿음의 비전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아끼는 러닝슈즈를 이 젊은이에게 유품으로 전해 주었다. 그리고 그가 하나 더 남긴 믿음의 유언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이었다. “자신을 괴롭힌 원수(敵)를 어떻게 사랑하라고 할 수 있는가? 증오하면 自己 中心이 되지만, 기도하면 하나님 中心이 된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증오하기는 힘들다. 기도는 자네의 인생 모습을 바꿔 줄 것이다” 그 자신이 믿어온 믿음의 신조를 스티븐 선교사에게 전해준 것이다.


에릭의 유언은 한 젊은이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는 영국에 돌아왔지만, 에릭 리델의 유언을 잊을 수가 없었다. 이 유언이야말로 그가 수행해야 할 믿음의 약속이라고 그는 믿었다. 그는 결국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25세의 청년 선교사로 일본 땅에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을 포로로 괴롭혔던 원수의 나라에서 전쟁을 통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일본인들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살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원수의 나라에서 실천하며 사랑의 일생을 살았다. 그는 에릭 리델처럼 인생의 경주에서 승리했고 마침내 영광의 자리에 이르렀다. 끝까지 달려가는 자에게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다.(딤후 4:7-8)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39499 (희생의 각오없이 서원하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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