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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인가? 이 근본적이며 일반적인 질문에 대해 답을 찾기를 원한다면, 구약성경 “전도서”를 읽고 묵상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포괄적이며 본질적인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도서 첫머리에는 그 유명한 장탄식, “헛되고 헛되다”는 외침이 단도직입적으로 울려온다. 인생의 영화를 다 누려본 솔로몬이 늙으막에 저술했다고 알려진 이 전도서에는 이처럼 인생의 의미를 부정하는 전제가 깔려있다. 우리 인생을 둘러싼 이러한 현상적(現象的) 사실에 대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도서”의 말씀은 허무와 부정을 초월한다. 무의미와 절망을 극복한다. 영원하고 궁극적인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안겨주고 그 존재를 향해 사랑을 표현하는 순종의 삶으로 이끌어 간다.


전도서 3장은 인생의 현상을 담담히 조명하면서 인생에는 때가 있다고 가르친다. 모든 때는 기한과 목적이 있으며 사람은 그 때를 위해 수고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때는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한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시작하는 때와 끝이 나는 때가 분명히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때와 일을 자기 분복(分福)으로 여기며 즐거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과 지혜는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순간에만 가능하다.


최근 포항공대 명예교수 박이문(朴異汶, 1930-) 선생의 학문적 일생을 다룬 평전이 나왔다. “삶을 긍정하는 허무주의”(정수복 저, 2013)라는 제목의 이 평전은 철학자로 시인으로 80여년을 살아온 한 노학자의 삶을 통하여 삶의 의미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인생에 관한 진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프랑스에서 문학박사, 미국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5개국 언어에 능통하며 무려 150여권의 책을 저술한 탁월한 학자이며 시인인 박이문 선생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의미있는 생각을 주장했다. 누구나 한 번쯤 깊이 사색할만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평생 노력했지만 인생의 궁극적 의미 같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이 없다는 답을 알게 된 거죠. 사실 인생의 의미가 뭐냐 하는 물음은 성립이 안 됩니다. 어떤 면에선 그걸 찾으려는 노력조차 헛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의 의미’는 가능합니다.” “각자 살아가면서 자기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인생 자체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허무주의자입니다. 하지만 매 순간 내게 다가오던 위기를 극복하면서 살려고 했다는 점에서 긍정론자라고 할 수 있지요.”

 

그가 매어달린 긍정의 근거는 바로 “자연”이라고 했다. 그는 노장사상에 심취하였고 자연의 허망함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사는 지혜를 터득했다고 한다. 물과 바람과 생명체들의 흐름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따랐다. 그러나 이 노학자는 “자연”을 선택함으로서 자연을 창조한 궁극적이며 본질적인 영원의 실체를 만나지 못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존재 앞에 다가갔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대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알았지만, 하나님의 존재는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그는 허무주의의 영역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배우지 못한 촌부(村婦)조차도 쉽게 발견한 예수 그리스도를 그는 끝내 찾지 못했다. 이것이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738 (저 웅장한 나무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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