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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2008년 당시 집권 여당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정치신인에 불과한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대해 극우파 청년들이 오바마의 미들네임이 ‘후세인’인 것을 지적하며 “오바마는 이슬람의 근본주의자”라고 비난했다. 그 얘기를 듣고 존 매케인은 이들을 향해 “내가 보증하건대,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외쳤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정적(政敵)이며 대선 경쟁자인 오바마의 결정적인 흠을 잡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그는 거부하고 오바마가 대통령 후보로서 합당한 자격의 소유자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이 사건을 돌아보며 미국의 지도자들이 가진 품성이 남다르다는 점을 인정치 않을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의 사람됨이 훌륭하다는 점은 존 매케인이 보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그런데 필자에게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존 매케인의 인격이 더 훌륭하게 보인다. 치열한 선거전 가운데도 상대에 대한 인격을 모욕하거나 깎아내리지 않고 오히려 존중하는 뛰어난 품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조지 워싱턴이나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처럼 미국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정직하며 용기가 있고 포용력이 뛰어난 인물들인가를 알 수 있다. 존 매케인은 여러 책들을 저술했는데 그 가운데 “품성이 곧 운명이다(Character is Destiny, 2007)”라는 교육서적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는 34명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성실함과 정직함을 지키기 위해 자기를 희생한 이 영웅들이 당신을 슬프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그 자체가 그들의 목적이 아니었고 또 그것이 어떤 도움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성실하게 지킨 원칙과 소신 때문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 그들의 종말이 비록 처참했다 할지라도 그들은 올바른 선택을 했고 그 품성으로 인하여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서 그들은 분명히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중략)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품성을 믿는다.”


대한민국은 지금 미래를 결정지을 매우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가 갈라졌고 극일과 반일이 갈라졌으며 반북세력과 친북세력, 반미세력과 친미세력이 갈라지고 경상도와 전라도가 갈라졌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갈라지고 유식계층과 무식계층이 갈라졌고 청년층과 노년층이 갈라졌다. 나아가 종교가 갈라졌고 기독교와 안티기독교가 갈라졌다. 쪼개지고 부서져서 모래알처럼 저마다 자기 소리를 지르는 이 혼란의 세상을 누가 통일시켜갈 수 있는가? 누가 이 백성을 화해시키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른 인격과 바른 품성을 가진 진정한 애국자가 우리의 지도자가 될 때라야 가능한 일이다. 인격적으로 존경과 신뢰가 가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이 단순한 사실은 누가 뭐래도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런 지도자를 찾을 수 없다. 이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거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의 역사적 전환을 위해 그 인물을 따로 준비하시기 때문이다. 모세라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준비하기까지 하나님은 팔십년의 세월을 보내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을 제2의 제사장 국가요, 제2의 이스라엘로 세우시는 데 필요한 지도자를 준비하실 것이다.


그렇다. 이제 분단 70년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누군가를 우리의 지도자로 준비하시고 있다는 믿음을 포기하지 말자. 이를 위해 더욱 신실하게 기다리며 참고 기도하자. 오바마를 변호하고 존중했던 존 매케인과 같은 인물을 우리에게도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자. 계파와 이념과 지역을 뛰어넘어, 남과 북을 뛰어넘어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백성을 섬기는 포용력이 큰 지도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점점 소수자로 외면당하며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책임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4003 (이러한 인물을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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