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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4지방선거는 여야를 바라보는 국민의 균형 시각을 보여준 선거다. 어느 쪽도 힘을 실어주지 않았지만, 어느 쪽도 부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어느 면에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예견하게 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보수 측에서 그동안 많은 기회를 통해 좌익과 종북의 폐단을 경고하며 그 위험을 직시하라고 주장했지만, 여전히 우려되는 좌익 교육감들이 대거 교육현장에 몰려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가 하면 진보 측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부각시키며 기존 보수층의 부패를 주장했지만, 전국적으로 보수층 지도자들이 지방자치 현장을 장악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어느 쪽도 이기지 못했지만 지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이것은 우리 정치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흘러가는 어떤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좌우의 대립과 갈등을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위해 서로 포용하고 보다 큰 신념, 큰 가치를 위해 새로운 국가의 틀을 준비해야 할 시대가 왔다는 표현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에 당선한 두 도지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그들이다. 이들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진보적 정치인이며 소위 좌파 성향으로 분류되어온 사람들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8%대의 근소한 차이로 재선되었다. 힘든 싸움을 이긴 그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옛 좌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화두는 국가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서는 진정한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20세기의 낡은 진보와 보수, 노동과 자본의 대립 구도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현직 국가수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무겁지만 슬픔과 반성의 화살을 모두 대통령에게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시각에 야당과 다른 여유가 묻어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당선되는 즉시 낙선한 신구범 새민련 후보에게 놀라운 제안을 했다. 그것은 "새도정준비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이었다. 원 당선인은 “신 전 후보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도민 화합의 새 시대를 같이 열자는 저의 삼고초려에 뜻을 같이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편 가르기 정치를 극복하고, 진영의 논리를 뛰어넘어 협치와 통합정치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동참해준 신 전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당 당선인이 야당 낙선인에게 던진 이번 제안은 신선한 파격이 아닐 수 없다. 통합정치의 터전이 마련된 셈이다.


우리는 이들의 통합이라는 정치실험을 주목하고자 한다. 하나님은 이 나라의 남북통일이라는 크나큰 역사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고 계파를 넘으며 좌우이념까지 넘어야 한다고 묵시를 통해 깨닫게 해주셨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종사하는 국민 모두가 좌우를 아우르는 큰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 용서하고 관용하고 배려하는 믿음의 그릇 속에는 악이 자리할 수 없는 법이다. 이 통일의 그릇에 담기기를 거부하는 악들은 스스로 물러나거나 파멸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자유통일은 좌우를 넘어 기어이 오고야 말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50481 (남북통일이 오는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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