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은혜의 메아리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은혜의 메아리


얼마 전, 중앙아시아 T국에서 연락이 왔다. 현지에 2만여 명의 고려인들을 위한 고려인문화센터를 세우고 고려인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가슴 뭉클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1996년 한국교회의 파송을 받아 중앙아시아의 한 귀퉁이로 나아가 복음을 전한지 어언 20년을 맞이한다. 돌아보면 눈물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세월이었다. 고려인, 현지인, 심지어 러시아에서 넘어온 북한 탈북자들까지 귀한 생명을 위해 헌신해온 두 분 선교사님의 노고를 위로해드리며 그토록 소원하던 고려인아카데미를 개원하게 된 것을 함께 기뻐하며 전했던 축하의 글을 이곳에 소개한다.

 

-“고려인아카데미의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우리 한국으로서는 가슴 뛰는 역사 현장이요, 통일시대를 바라보며 새롭게 도전할 기회의 땅으로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러한 기대는 이곳에서 살아가는 50만의 고려인 동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기대가 더욱 현실화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곳 중앙아시아의 T국에서 고려인문화센터를 개설하고 고려인아카데미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를 진심으로 기뻐하며 여러분과 함께 축하합니다. 특별히 지난 20년을 선교에 헌신하며 유라시아에서 북한 땅까지 복음의 길을 개척해 오신 현지 선교사님 부부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유라시아는 우리 민족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지역입니다. 최근 한 젊은 역사학자가 고대 유라시아 초원에서 일어났던 유목민의 초원문명을 5문명이라고 명명하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 문명이 멀리 신라와 연계된 사실을 고고학적으로 고증했는데, 유라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멀리 신라 경주에서도 그대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형태든 유라시아 문명과 한반도 문명이 만났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는 불굴의 개척 정신이 숨겨져 있고 무려 8,000km의 대륙을 횡단한 우리 선조의 강한 의지와 열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유라시아는 바로 앞 세대의 우리 선조들이 흘린 피와 땀이 배어있는 곳입니다. 1937년 소련연방에 의해 유라시아 일대로 추방된 우리 선조들의 고난을 돌아보며 지금도 가슴이 저려오는 아픔을 느낍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원치 않던 고난을 견디며 척박한 땅에서 극한의 환경을 이긴 우리 선조들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 불굴의 정신을 추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조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 나라에서 우리 고려인들이 인정받으며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남북통일 시대를 바라봅니다. 원하든 원치 아니하든, 우리는 통일된 고향 땅, 북한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고려인아카데미는 통일 시대를 준비하며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배움의 현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무장한 믿음의 용사들이 저마다 사명과 책임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정신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어진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아무쪼록 고려인 여러분과 함께 이곳 고려인문화센터가 풍성하게 발전되기를 기도합니다. 통일과 조국사랑 그리고 주님사랑을 위한 소망의 현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 9. 15.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658 (세상을 바꾸는 하늘의 군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대전 유성구 수통골로71번길 56   Tel : 042-934-0608,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