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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사업가의 농간에 속아 남한 땅에서 악착같이 모은 8억의 거금을 하루아침에 날린 어느 탈북자의 기막힌 얘기를 들었다. 가난한 탈북자 3천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모델 기업을 세우자는 감언이설에 속아 부인의 돈까지 끌어다 투자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기사건으로 밝혀졌고 그 사업가는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탈북자들의 돈도 갈취해서 은행 대출까지 받아 수백억의 돈을 만들어 중국으로 달아났다.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 속에서도 그와 탈북자들은 피해비상대책위를 만들어 사기당한 돈을 찾기 위해 2년 동안 백방으로 애를 썼다. 그러나 남은 것은 지병과 원망 그리고 절망뿐이었다. 그 자신도 자살한 몇몇 탈북자들처럼 자살까지 시도했다. 꿈꿔온 북으로의 금의환향이 물거품이 되었다. 믿어온 남한 정부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국회, 경찰 등 관련 기관에 대해 깊은 불신과 원망만 쌓였다. 이 기관들이 나서서 사기꾼 업체를 유망 기업이라고 선전했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가슴을 치며 호소했다.

 

이 탈북자에게 누구도 위로의 말을 전해줄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수억의 돈을 그의 통장에 넣어주지 않는 한, 그 무엇도 위로가 될 수 없다. 그는 정처 없는 심정으로 멀리 캐나다와 미국까지 헤매었다. 억울한 탈북자들의 처지를 하소연하고 도움을 받으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부질없는 일임을 알고 더욱 절망하였다. 이 문제는 좋든 싫든 한국에서 해결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 달 캐나다에서 귀국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비로소 희망의 단서를 잡을 수 있었다. 탈북형제들이 참석하는 한 작은 교회의 철야 예배에 참석했다가, 모든 것으로부터 버려진 절망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성령의 세계를 경험한 것이다. 세 시간 가까이 통곡하며 울었고 그 분의 큰 가슴에 안겨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절망에서 희망을, 불가능에서 가능을 발견하고 큰 은혜를 받았다.

 

그 다음날부터 이상하게도 이 억울한 사건에 냉담하기만 하던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도와주겠다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도움의 기회를 만났다. 하나님의 응답과 간섭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회개와 감사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놀라운 은혜 속에 그는 세 가지의 큰 변화와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 그는 이제 진정한 크리스천이요 진정한 애국자이며 진정한 통일의 선봉자로 살아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첫째, 그동안 원망해온 대한민국 정부와 관련기관들을 원망하지 않겠다. 정부조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종사기를 당했다는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탈북자들의 편에서 누구보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도우려 했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 그들도 미숙하고 우리 탈북자도 미숙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둘째, 비록 우리 탈북자가 힘든 일을 당했지만, 이 문제는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점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한다.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자세로 현실에 굴하지 않겠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의미를 이제야 알겠다. 셋째, 우리 아픔으로 인해 북한과 남한 사이의 갈등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주어진 현실의 고통을 감사의 마음으로 녹이기를 원한다. 남한국민에게 우리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 세상의 악에게 속지 않고 선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으니 이 기쁨을 전하는 자로 감사하며 살아가겠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36659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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