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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9월 2일 참수당한 시사주간지 타임의 기고가 스티븐 소틀로프(31) 기자의 부모는 다음날 미국 마이애미의 자택에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들의 죽음이 무척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시련을 이겨내려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적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인 공포의 인질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참수된 제임스 라이트 폴리(40) 기자의 어머니인 다이앤 폴리 여사도 아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8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아들이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 아들은 시리아인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려 애쓰다 목숨을 바친 것"이라고 썼다. 폴리 기자는 2012년 8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다가 실종된 후, 그의 가족들은 그의 생사를 수소문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참수 직후 그의 이름으로 장학재단 설립 계획을 알렸다.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두 미국인 기자의 부모들은 참혹하게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아들들의 죽음이 선의와 평화로 승화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여기서 우리는 고통에 대응하는 미국 국민들의 의연한 모습을 보게 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본분을 다하다가 희생된 사실에 대해 부모와 가족, 그리고 온 국민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 희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은연중에 자랑스러운 국가 미국에 대한 애국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라고 다를 게 없다.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에서 희생된 우리의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통해 혈육을 잃은 고통을 조국애로 승화시켜가는 유족의 숭고한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그 모습을 세월호 유족으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세월호의 운항과 관련된 너무나 많은 복잡한 요인들이 이번 참사에 한꺼번에 얽혀서 충돌하고 있다. 선원들과 관리감독의 무책임이 밝혀지고 정관계의 부패 고리가 척결되지 않는 한, 유족들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만사에는 순서가 있고 외면할 수 없는 순리가 있는 법이다.


이 순간 유족들이 생각할 것은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더 크고 높은 가치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거기에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조국이 있고 우리가 함께 가야할 미래가 있다. 유족들에게는 304명의 희생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 말 그대로 단순한 해난사고로 치부될 것이 아니라, 그 많은 어린 생명이 대한민국에 무엇을 남겼는가를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통은 단순한 아픔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더 높고 넓은 시야로 의미와 가치를 승화시킬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은 고통 속에서도 우리가 오히려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하신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6569 (의심하며 주저하니 고통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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