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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죄 없는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서 속절없이 죽어갔다는 사실에 있다. 희생된 아이들과 유족들을 생각하면 그들을 그렇게 만든 누군가를 향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의 에너지를 꾹꾹 참아내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 힘든 것이다. 그래서 정부와 해경을 향해 분풀이를 하는 것이다. 선장과 승무원이나 청해진과 세모 경영진에 대해 욕을 해보았자 실제적 소득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정부와 해경을 향해 분노의 독기를 뿜어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여론의 분노는 결국 자학적이고 자기 부정적인 결과만 가져올 뿐이다. 그래서 분노한 여론에 국론을 맡기는 일은 옳지 않다. 분노한 여론을 국론의 중심에 놓는 일은 위태롭고 불안하며 진정한 해결책도 아니다. 분노는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을 대변한다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 더욱 우려스럽다. 세월호 사태를 해결하고 수습하는 방향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분노한 여론의 불을 더 지피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정부의 무능을 탓하고 해경의 초동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점만 부각하고 있다.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틈도 없이 대통령이하 모든 국무위원들이 마치 죄인처럼 사과하기에만 매달려 국가통치에 대한 소신을 잃은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분노한 여론은 분명히 격한 감정부터 풀어야 한다. 그러나 그 출구는 어디인가? 방향이 자칫 자기 파괴적이며 자기 부정적인 모양을 보인다면 위험하다. 더구나 좌익의 정치세력이 그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시점이야말로 최고통치자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때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그녀다운 강한 모습으로 이 나라를 다시 끌어가야 한다. 사사로운 감상에 매이지 않고 대담하고 강하며 근본적인 차원의 국가개조 비전을 제시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누구도 감당하지 못했던 개혁을 차제에 해내어야 한다. 종교를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하여 이 나라에 소망이 있고 꿈이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확신시켜야 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외상후 성장”처럼 굳건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 분노의 여론이 신뢰의 여론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875 (이 땅에 소망이 없다고 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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