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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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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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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나라는 울음을 그쳐야 한다. 울음은 한 동안의 비통한 감정을 토로할 수단으로 족하다. 그러나 매일매일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울음은 비극을 강화하고 부정적 세력을 불러들이며 결국 암흑으로 인도한다. 이제는 세월호 참사와 아무 잘못 없이 죽어간 어린 영혼들을 향해 울부짖는 원통한 울음을 그치자. 울음을 삼키며 절제하는 미덕을 실천하자. 참사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되는가를 조용히 지켜보며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며 겸허히 우리 자신을 300여 명의 망자 앞에 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묵상하자.


우리 국민에게는 국민으로서의 격(格)이 있다. 마땅한 분수와 품위가 있다. 말과 행동이 우리 국민의 됨됨이와 정체성을 표현하며 국격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국가적 재난 앞에 누구나 자기의 격을 지켜야 한다. 물론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비통을 당한 사람들은 마땅히 울부짖어야 한다. 그러나 고통을 극복하는 지혜는 그 울음을 그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엄연한 현실을 또한 깨달아야 한다.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통의 칼날 위에서 깊이 절제하는 자세이다. 울음을 그치고 원통함을 삭이며 흐트러진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 무엇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존재의 끝머리에서 조용히 눈을 들고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고통을 이기는 진정한 절제는 울음이나 비통의 감각보다 더 강력한 믿음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무조건 내 힘으로 절제하리란 기대는 당초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천지를 지으시고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하심 가운데서만 기대할 수 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절제로 이끌며 성령의 강력한 간섭과 인도를 체험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절제는 아름답다. 울음을 삼키고 고통 그 자체로 절제하는 모습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이 아닌가?


이 나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은 우리나라와 우리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다. 일부 유족들이 대통령의 사과를 거부하고 정부가 관리하는 합동분향소에 설치된 대통령의 조화를 치우게 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웠다. 대통령의 권위를 부정하는 일은 결국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는 일이다. 여기엔 좀 더 성숙한 절제의 미덕이 요구된다. 세월호 참사는 이미 세월호만의 일이 아니다. 온 국민의 일이며 온 나라의 일이다. 절제하며 이 고통을 극복하자. 서로를 위로하며 불쌍히 여기자. 우리 모두가 소중하다는 믿음을 회복하자. 우리는 저마다 어린 영혼들의 미소어린 얼굴을 기억하며 우리 가슴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꽂아두자. 그들의 죽음이 이제는 이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위대한 생명으로 살아나도록 간절히 기도하자.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52065 (리모델링하고 새로 디자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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