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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화사한 결혼식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토요일, 필자는 한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아름다운 자리였고 하객들도 모두 한 마음으로 신랑과 신부를 축하해 주었다. 필자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이들을 축복해 주었다. 그런데 이날 결혼식은 여느 결혼식과는 전혀 달랐다. 첫째 주례가 없었다. 신랑, 신부가 스스로 주례가 되고 주인공이 된 결혼식이었다. 주례사는 양가 아버지들이 주는 덕담으로 대신했다. 둘째, 초대받은 사람들은 모두 일가친척과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었다. 아마도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한 것 같았다. 100명이 안 되는 자리였지만 참 아늑하고 아름다웠다.


일종의 뮤지컬 웨딩이라고 할까, 신랑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가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였다. 재치와 즐거움을 더한 음악들이 하객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말하자면 새로운 신세대의 결혼 문화를 맛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다양한 연출로 치러지는 개성있는 뮤지컬 웨딩이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대세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문 가수와 연예인들까지 출연하는 뮤지컬 쇼를 곁들인 웨딩도 있다고 하니 엄숙한 결혼식은 이젠 옛말이 되었다.


약 40분에 걸쳐 스테이크 요리와 함께 즐거운 결혼식을 감상한 것은 좋았으나,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았다. 허전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결혼식이었다는 아쉬움과 이 젊은이들이 하나님 없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까 하는 염려가 앞섰다. 그래서 아무리 요란하고 재미난 결혼식을 준비하더라도 한 가지만은 잊지 않아야 한다. 결혼의 주례는 하나님이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축복받은 결혼식이 된다. 노래와 춤과 함께 들뜬 분위기로 한 때의 추억을 만드는 것은 좋으나, 하나님이 주시는 복된 미래를 묵상하며 은혜 가운데 이루어지는 결혼이 더 복되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4480 (결혼하는 두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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