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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종북주의’라는 말이 사람의 성향을 규정하는 단어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극우주의’란 말도 반대 성향을 표현하는 단어로 자주 쓰인다. 이 말들은 어느새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 기준처럼 들린다. 며칠 전, 한 목사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종북세력에 대한 언급에 불편해 하면서 흔한 애국적 사고를 극우로 몰아가는 그의 태도에 놀란 적이 있다. 말의 분위기로 보아, 그 목사는 이념적으로 필자와는 대립되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보였다. 내 의도와는 달리 그의 마음 가운데는 상당한 시각차이가 존재해 있었다.


결국 우리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증오가 깔려있다는 현실이 느껴졌다. 그는 햇볕정책과 김대중 정부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었지만, 강하게 내색하지는 않았다. 피차의 솔직한 감정은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럴 때 참기 어려운 불쾌감이 쉽게 증오의 감정으로 나아갈 여지는 높다. 그러면 왜 이런 감정이 우리 대화에 끼어드는 것일까?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남의 감정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배려와 인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남을 먼저 판단하고 정죄하려는 조급함이 감정을 부추긴 것이다. 한 발 뒤로 물러나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터인데도 이 간단한 행동이 우리를 어렵게 만든다.


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좌도 우도 포용하는 믿음의 그릇이 준비되어야 한다. 사소한 입장 차이를 받아들이고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준비되지 않고서는 큰 통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내 작은 판단이 상대의 감정에 상처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그 목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기준은 좌도 우도 아니지요.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데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좌와 우의 편견까지 담을 수 있는 그릇은 곧 하나님의 그릇 하나 밖에 없으며 이것이 바로 통일의 그릇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6171 (서로 연합하여 대업을 이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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