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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만주벌 지평선 위에 불멸로 솟아났다.
천지 수평선 속으로는 물구나무 선채 황홀하다.
끝내 백두산은 한 민족 역사 속에 불멸이다.
통일의 그날이 어서 오길 비는 배달겨레 영혼 속에 황홀하다.
안승일 사진을 보라.
백두산에서 무르익는 통일의 꿈이 얼마나 황홀한지”


안승일 백두산 사진전시회인 “불멸 또는 황홀”전(展)이 열린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아라아트센터 입구에 걸린 안내문 글귀이다. 1월 20일부터 2월 18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 사진전을 다녀온 필자는 그 웅대한 백두산의 장관에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새벽녘에 찍었다는 백두산, 용광로처럼 뜨겁게 솟는 아침 해를 품은 백두산은 온통 붉은 기운으로 가득하다. 겨레의 혼을 이보다 잘 표현할 수 있으랴. 검은 산봉우리 위로 펼쳐진 붉은 하늘과 천지의 물 위로 반사된 그 붉은 힘이 연출하는 민족의 기상 앞에 성스런 느낌마저 들었다. 


1994년부터 인생의 절정기 20년을 백두산에 바친 사진작가 안승일 씨가 찍은 수만 점의 사진들 가운데 하이라이트만 모은 1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그동안 숨겨둔 백두산의 민낯이 마침내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관람객들은 저마다 탄성을 쏟아낸다. 기껏해야 종이 한 장 크기의 백두산 천지만 보아온 사람들이 사시사철, 24시간을 지켜본 작가의 시선에 그만 들키고만 백두산의 비경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이다. 백두산은 변화무쌍한 일기로 그 깊은 속살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작가는 그 좁은 틈을 비집고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했으니 그 끈기와 열정에 또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안승일 씨는 몸도 혼도 백두로 가득하다. 눈과 얼음에 덮인 산 위에서 텐트 하나로 세찬 바람을 견디며 백두산을 만나려고 했으니, 그의 정성이 갸륵했다고나 할까? 온갖 자태의 백두산만 아니라 산자락에 거느린 온갖 나무숲과 야생화의 군락지들을 담은 광경은 마치 비밀의 정원을 보는 것 같다. 그 가운데 사진의 규모에 있어 압도되는 작품이 있다. 그가 중국 경비대가 제공한 헬기를 타고 달빛이 가득한 백두산 천지를 찍은 사진이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목숨과도 바꾸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순간을 찍은 것”이라고 했다. 그 장면을 보고 그는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백두산의 영혼을 느꼈기 때문이다. 길이 16미터에 달하는 이 장대한 사진을 걸기 위해 분해된 크레인을 전시장으로 들여와 작업을 했다는 이 작품은 이번 전시회의 정점(頂點)이다. 백두산에 미친 한 사진작가 덕분에 우리가 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하나님의 섭리가 느껴진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12735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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