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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에게는 셈, 함, 야벳이라는 세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이들의 장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건이 벌어졌다(창 9:20-26). 아주 사소할 수도 있는 이 사건으로 형제의 운명이 갈라지고 말았다. 당시 노아는 홍수로 윤택해진 땅에 포도나무를 심어 큰 수확을 얻었다. 노아는 농사한 포도로 술을 만들어 마시고는 크게 취하여 뜻하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 하체를 벗은 채, 잠이 든 것이다. 때마침 작은 아들 함이 이 광경을 보았다. 그때 그는 아비의 허물을 가만히 덮어주기보다는 그 수치스런 일을 다른 형제에게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셈과 야벳은 아비의 수치를 목격하지 않으려고 뒷걸음쳐 노아에게 다가가서 그의 하체를 가려주었다.

 

이 사건은 매우 함축적인 교훈을 전한다. 육적 지도자나 영적 지도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은 부모나 스승이나 지도자에 대해 언행을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해야 함을 가르친 것이다. 육의 아비인 노아에 대한 세 아들의 처신을 돌아보고 노아가 아들들에게 어떻게 말했는가를 보여준다. 아비의 허물을 들추어낸 함은 저주의 말을 들었고 아비의 수치를 감추어준 셈과 야벳은 축복의 말을 들었다. 하나님은 들추고 판단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감추고 가려주는 배려를 기대하신다.

 

최근의 정치 행태와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폭로와 비난이 판치는 살벌한 전쟁터라는 생각이 든다. 그 누구도 상대에 대한 배려와 용납이 허용되지 않는다. 기회만 되면 결정타를 날리려고 안간 힘을 다한다. 특히 국민 모두가 이 나라의 통치자로 뽑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 히틀러”에 비유하여 모독하는 야당의 언행은 도를 넘었다. 허물 아닌 허물을 들추어 비난하는 저들은 노아를 비난한 함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으니 저들의 장래를 하나님이 간섭하실 것이다. 가나안의 아비가 되어 대대로 이스라엘 민족의 종노릇을 한 것과 같은 역사적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지도자에 대해 경솔하고 어리석은 비난의 언행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비록 잘못된 점이 보이고 수치스런 부분이 보인다고 해도 이를 속으로 삭이며 하나님 앞에 그 허물을 감추어달라고 기도하는 관용과 긍휼을 실천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하시고 축복하신다. 지도자의 허물을 파헤쳐 알리는 것은 해결의 길이 아니라, 문제를 더욱 확대하고 어렵게 만들 뿐이다. 아비의 허물을 덮기 위해 뒷걸음쳐 다가가는 셈과 야벳의 지혜가 참으로 아쉬운 시점이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1300 (공동체 속에 거역 분노 화합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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