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즉 내일 급변사태가 온다 해도 오늘 경제협력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우리 모두 가져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우리가 능동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서울-평양 메가 수도권의 평화적 경제협력을 통해, 주변국들의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보자. 남한과 북한이 힘을 모아 미래 한반도를 위한 새로운 심장을 설계해 보자. 한반도를 동북아 경제통합의 중심지로 만드는 새로운 비전을 꿈꾸어 보자”
위 글은 남북한의 경제통합을 연구하는 민경태 박사의 최근 저서, “서울-평양 메가시티”(2014. 미래의 창)의 서문을 발췌한 것이다. 그의 주장은 경제통일론의 이상적 논지를 설파한 것이지만, 비현실적 주장만은 아닌 듯하다. 최악의 정치적 시나리오가 전개되더라도, 다시 말해 극한 군사적 대치 가운데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경제적 교류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록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혼란이 남북 관계를 함몰시켜도 남과 북이 미래에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제 교류와 통합이라는 마지막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길만이 한반도가 주변 강대국의 속국으로 전락되지 않는 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정치통일보다는 경제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이데올로기의 극한 대립 가운데 빠진 현재의 남북관계로부터 보자면, 극히 비합리적 논리임에 틀림없다. 정치문제를 제외시키고 경제적 통일을 논하는 것은 이상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 길을 돌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을 설득시켜 경제교류와 통합의 시대를 만들어야 남북이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당연한 길을 외면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이다. 과연 남과 북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우리 민족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은 과연 어떤 길을 허락하실 것인가? 정치통일을 뛰어넘는 경제통일을 간절히 소망해본다.
<참고 메시지>
http://www.micah608.com/xe/?document_srl=49567 (북한 붕괴에 대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