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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유선방송에서 보내주는 영화 한편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미국 파라마운트사에 제작한 한국동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일본에서 발진한 미국해군 소속 전투기가 원산근처의 도곡리 다리를 폭파하다가 세명의 꽃갗은 젊은 조종사들이 사라져갔다는 줄거리이다. 주인공은 왜 내가 이곳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지 이유를 알지못하고 오랫동안 고민한다. 어찌하든지 주어진 상황을 피해 보려 하지만 함장은 주인공에게 "이 세상은 소수의 희생하는 사람들을 통해 유지되어 간다"고 말하며 주인공의 희생을 바라지만 주인공은 "왜 내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함장은 다시 대답한다. "그들은 거기있고 우리는 여기에 있기에 우리의 임무를 하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방어망이 삼엄한 도곡리 다리를 성공적으로 폭격하였으나 적의 대공포에 맞아 추락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을 남기고 이름도 모르는 장소에서 공산군의 총격에 최후를 맞는다. 주인공을 아끼고 사랑했던 함장이 중얼거리는 마지막 한마디 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그처럼 좋은 청년을 어디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러한 미국병사 5만며명의 희생위에 공산군으로부터 나라를 다시 찾아 오늘의 한국을 건설했으나, 오늘에 반미를 외치는 우리의 젊은이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공산당에 의해 전쟁을 겪은 부모들의 아픈 심정을 너무나 알지 못한다. 부모의 말씀보다 원수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면 그 자녀는 패륜아요 배덕자이다. 선조들이 이루어 놓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망각하면 치욕의 역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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