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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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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전 어느 인터넷 싸이트에서 미가608을 소개받고 이곳을 방문한후 처음에는 예언에 대해 이상한 느낌도 받았으나 이사야 칼럼에서 초월적인 예언을 합리적으로 해설하시는 내용을 보고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쓰신 [이신론과 계시하시는 하나님] 칼럼을 보고 저의 신론 수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자신이 교인으로서 약간의 은사를 경험은 하였지만 미가608의 예언은 저의 상상을 초월하는 국가적 예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게시판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서 어디에 글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부족한 글입니다만 제가 두서없이 쓰는 메일을 정리하셔서 독자서신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기독교신자로서 기독교의 무기력함에 탄식하며 젊은세대로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젊은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의견을 내어 이사야님과 함께 국사를 논해 보고 싶습니다. 땅과 강을 오가며 편리하게 사는 개구리 도룡용 뱀 같은 종류를 양서류라고 하지요. 저는 64년에 나서 기성세대에 기대어 편하게 살다가 신세대들이 갖는 진보적인 생각에 젖어 살았으니 생물학적 분류로 말하면 양서류라는 사실을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고리타분한 부모세대와 달리 진보적인 사고를 가진 지성인이라 자부하였으나 요즈음에 일어나는 뉴스에 저의 생각을 조명해 보며 많은 도전을 받아 왔습니다. 미군철수 파병반대가 우리 지성인들에게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세계인에게 양심을 드러내는 일로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흠없는 논리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민족간 화해를 하는 편이 미군과 짝하여 승리를 추구하는 것보다 더 너그럽다고 생각되었으며, 미국과 함께 약소국 이라크 주민을 진압하는 것은 인류 역사의 부도덕의 극치라는 확신가운데 스스로 21세기 진보적 지성인의 대열에 서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사실상 제가 은근히 무시해 왔던 기성세대의 분노와 반발이 결코 옹졸함이나 도적적 불감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으며 저의 생각을 다시 점검해 보았던 것이죠. 지난날 그처럼 나의 철학적 신념에 한번의 양보도 불사했던 제가 "너의 생각이 오히려 민족주의 폐쇠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친구의 비판을 받고 갑자기 반박할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첫째로는 그것이 선배의 지적이었으면 재고할 여지없이 반발했겠지만 나와 동시대를 살아온 친구의 입에서 그러한 진보적(?)이고 열린 생각을 하고 있음과 달리 세대 구분을 하며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의 벽을 발견한 것입니다. 어느새 저는 제 자신의 사고의 함정에 빠진 또 하나의 기성세대에 불과했던 것이죠. 둘째로는 사회를 통할하는 모순없는 보편적 진리가 있다고 믿었는데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모든 사상이나 철학에는 현명한 선택이 있을뿐 온전한 진리는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사원시절에 목청껏 주장했던 정당한 의견이 과장이 되고나서 돌이켜 보니 너무나 순진하고 단순한 일부분의 원론일뿐이며 더 크고 넓은 시각에서 회사를 위한 종합적 판단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국가를 경영하는 일에도 내가 맡아서 일한다면 더 잘하리라 생각되기도 했지만 솔직히 이제는 자신이 없습니다. 절대적이고 보편적 진리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는 일도 아니며 많은 주민들의 다양한 견해를 듣고 최선을 다해 도출된 합의를 가지고 반대파들을 끝까지 설득하는 정치적인 행위에 대하여 민주적인 역량이 있는 인물이 해내는 현실적인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기성세대나 신세대의 차이가 아니라 열린 마음의 차이일 뿐이며 젊은이들이 주장하는 바와 현실은 엉청난 괴리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거기에는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제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저는 이상과 현실을 오르내리며 양서류 같이 편리하게 살아오면서 땅의 현실을 책임지지 아니하는 자칭 지성인 이었습니다.

-젊은진보 드림-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양서류같이 살았습니다" 제목을 위와 같이 바꾸어 게시하였음을 양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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