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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와 사학법 개정을 관철치 못했다는 이유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사퇴한 데 이어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였다. 당내 강경파의 압력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부영 당의장이 사퇴회견에서 “과격상업주의 같은 타성을 벗어내고 가야 한다”고 했을 때 한 당원이 험상궂은 얼굴로 “더러운 입을 다물라”고 고함치기도 했다.  

지난 해 1월 전당대회에서 다수 당원들의 지지 아래 출범한 千ㆍ辛ㆍ鄭(천정배ㆍ신기남ㆍ정동영) 지도부의 특징은 청년학생시절에는 운동권이 아니었으나 뒤늦게 운동권출신 인사들보다 더 과격 강경한 노선을 표방해 왔다는 점에 있다. 그들의 출신성분은 ‘소부르조아’적 이었으나 그들의 주장은 친북적이었다. 그들은 이를테면 ‘뒤늦은 투사’로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홍위병’들의 열렬한 기수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그들이 물러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집권당인 열우당은 지도체제의 공백을 맞게 되었다. 앞으로 열우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친북ㆍ반미ㆍ자주ㆍ김정일공조를 특징으로 하는 주사파 출신 골수 친북파와 배후 홍위병들이 전면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좌익 소아병을 경계해온 역전노장의 친북계가 장악할 것인가, 그도 아니면 실리출세파와의 연정(聯政)이 성립될 것인가의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진실해야 비로소 살 길이 찾아진다는 평범한 진리이다. 

만일 누가 과거에 주체사상을 신봉하게 되어 김일성ㆍ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하자. 이제 주체사상의 허상과 김정일정권의 악독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면, 즉시 악의 세력과 관계를 끊으면 된다. 그들로부터 협박 좀 당하는 것 말고는 크게 두려워 할 것이 없다.

누가 실은 공산주의사상을 가진 것도 아니고 남한이 북한처럼 김정일독재체제가 된다면 몸서리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민주화’와 ‘개혁’의 기치를 내걸다가 그만 용공ㆍ친북으로 흐르게 되었다면, 이제는 툴툴 털고 나오면 된다. 악의 수렁에서는 하루 빨리 나오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다.

누가 정의와 사랑을 구현하겠다는 꿈을 가지되 현실은 현실이라는 생각에서 개혁정당을 표방하는 집권당에 가담했으나 막상 들어와 보니 홍위병들이 판을 치는 고약한 곳임을 깨닫게 되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 그들에 끌려 다닐 것이 아니라 자기 양심에 따라 ‘그렇다’ ‘아니다’를 분명히 하면 된다. 선진 민주화를 이룬 2000년대 한국에서 ‘홍위병’들이라고 해봐야 암우(暗愚)했던 1960년대 중공(中共)의 포악한 홍위병들과는 달라서 고작 인터넷 욕설이나 하다가 말 것이기 때문에 겁먹을 것이 없다.

盧정권이 아무리 강해 보여도 법치주의가 살아 있고 3년 밖에 안 남았다. 권력은 곧 끝나며 국회의원도 끝나고 나면 별일없는 법이다. 친북세력과 한 패가 되어 김정일정권이 끝날 때 함께 망하지 말고 진실한 길로 돌아와 나라도 위하고 자기 살 길도 찾아야 할 것이다.

-미래한국 0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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