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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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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이다. 영하 10도의 매서운 겨울 바람이 살을 에이지만 요즘은 방한복이 추위를 잘 막아낸다. 강원도는 산지가 아마도 80% 이상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름드리 잣나무 낙엽송이 키를 자랑하며 곳곳에 숲을 이루고 있다. 오늘 오르는  홍천읍 굴원리 이름없는 산의 중턱까지는 낙엽송이 도열해 있고 그 다음 길에는 떡갈나무 등 관목들이 앙상한 알몸을 드러낸채 겨울을 견디고 있다. 다리는 한없이 무겁고 숨이 차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토록 깊은 산중에 잘 가꾸어진 산소들이 간간이 나타난다. 힘센 장정도 움직일 수 없는 대리석 상석은 어떻게 여기에 놓여진 것일까. 한국인들은 효자들이다. 그들 덕분에 웬만한 산에는 묘로 향하는 길이 트여져 있다. 한식과 추석에 성묘하는 관습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뿌리를 더듬어 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낸다. 긴장으로 충일한 시간도 필요하고 허공에 던져지는 여백의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하루에 2시간을 내어 찌끼같은 상념들을 모두 비워버리고 희망과 용기를 채우는 산행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지팡이에 기대어 가파른 바위산을 기어오른다. 히말라야 14개 고봉들을 모두 올랐다는 산악 영웅들이 더욱 위대해 보인다.

이사야 너는 왜 산을 오르는가? 산악인들에게는 "산이 거기에 있기에"라는 답변이 준비되어 있지만 나는 나의 사랑하는 님을 만나기 위해 오른다. 산정에 올라 엎드려 기도하기 위해 오른다. 가급적 큰 소리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순수한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나의 필요를 들어주시라는 청구서를 내려놓고 연인을 만나듯 나를 조성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다. 감미로운 산의 정기를 호흡하는 시간이며 인생의 환희를 노래하는 시간이다.

"이 천지간 만물들아 복주시는 주여호와 전능 성부 성자 성령 찬송하고 찬송하세 아멘" 찬송가 3장,
"천지에 있는 이름중 귀하고 높은 이름 ... 주앞에 내가 엎드려 그 이름 찬송함은 내 귀에 들린 말씀중 귀하신 이름 예수" 101장, 마지막으로 "뜻없이 무릎꿇는 그 복종아니요 ... 주뜻이 이루어지이다 외치며 사나니" 515장 미가주제찬송을 부르니 사랑과 감사가 충만해 온다.
발걸음 가볍게 하산하다.

(계2:1-5)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 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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