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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무현 정부가 정권의 운을 걸고 일대 모험을 하고 있다. 세칭 4대 악법으로 일컬어지는 국가보안법의 폐지, 신문언론의 개혁, 수도 이전 등의 국가 중대사를 추진하고 있다. 친일행위를 비롯한 과거사 청산 역시 이 정권의 중요한 테마이다. 그런데 이 문제들은 노정권의 운명만을 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민족과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이라면 누구나 마음을 가다듬고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최근 고려대 한승조 교수의 과거사 청산에 대한 좌파정권의 잘못된 시각을 논박하는 글이 일본의 한 잡지에 게재됨에 따라,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한승조 교수가 학자로서의 식견이나 연륜, 그리고 판단력으로 미루어보아서 자신의 논지를 밝히는 일에 결코 소홀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나중에 그의 해명을 보더라도 이러한 점은 분명히 알 수 있다. 말하자면 그는 제 정신을 가지고 그러한 주장을 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그러한 주장을 하필 일본 매체에 풀어놓아야 했던 것일까? 

이 나라는 지금 일대 마녀사냥이 진행되고 있다. 마치 중국의 문화혁명에 빗댈 만한 역사적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좌파 세력들이 이 나라의 정권을 휘어잡고서, 지난 60여 년간 자리잡아온 우익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일대 소탕전을 벌리고 있다. 이 소탕전의 전위부대들은 민족과 평화와 인권을 앞세운 시민연대들이고 그들의 나팔수로 인터넷 언론들과 그 언론에 뜨거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좌익의 열혈 네티즌들이 나섰다. 무엇인가 먹이가 된다 싶으면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공격하고 처참하게 뜯어 먹어치운다. 그래서 우익 인사들은 때로는 이데올로기의 광야에서 치욕적인 죽음을 당하지 않으려고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소탕전을 밤낮 보고 듣는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행동을 결단하려고 하는가? 이것이 민족의 앞날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요, 그 생각과 행동의 결과가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지금 인터넷 상에서 벌떼처럼 몰려다니는 일단의 여론의 힘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런 여론은 때가 되면 시들어 버리기 마련이고 수치를 당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한승조 교수의 글은 그러한 차원에서 차분히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글의 지엽적 표현을 두고 글 전체를 심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좌익분자들이 반동분자에 대해 “자아비판”으로 단죄하는 방식으로 이 글을 처단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다. 그들은 자기들과 생각과 행동을 달리 하는 이웃들을 원수라고 부르며 증오의 감정으로 매섭게 칼을 갈아 그들의 심장을 도려낸다. 참으로 치가 떨리는 비인간적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공산주의식 단죄요, 과거청산 방법이다. 

한승조 교수의 글은 비판받을 만한 잘못된 표현이 일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 매체가 번역과정에서 일방적인 표현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 매체의 잘못을 지적해야 될 것이고 한 교수는 선의의 피해자였을 뿐이다. 설혹 그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건강한 시각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부인해서는 안된다. 지금 홍위병처럼 인터넷을 헤매며 온갖 파렴치한 언행을 하고 있는 좌익의 세력들과 함께 소리치고 흥분하는 모습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조용히 한 교수의 허물을 덮어주면서 오히려 그 분이 얘기하고자 하는 진실을 귀담아 듣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결코 흥분하지 말자. 억측하지 말자. 

홍위병들이 발악하게 하는 문화혁명식 과거사 청산은 결코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 나라에 해악을 가져다주는 망국적 사건이 될 것이 뻔하다. 그러므로 우리 국민은 누구나 현 정권 앞에 스스로 홍위병이라고 자처해서도 안되고 민족의 선조들을 욕하고 수치스럽게 만드는 자학적 자기 이미지를 만들어가서도 안된다. 진정한 국민으로서의 자존감을 당당히 지켜가야 한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창세기 9장에 노아의 말년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노아가 포도 농사를 지어 포도주를 만들어 마셨는데,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랫도리를 벗고 잠이 들고 말았다. 둘째 아들 함이 마침 그 광경을 보고 형제들에게 알렸는데 셈과 야벳은 아버지 노아의 아랫도리를 아무 소리 하지 않고 덮어주었다. 노아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의 허물을 밝혀서 소문낸 함은 노예가 되는 저주를 내리고 자기 허물을 감추어준 셈과 야벳은 크게 축복했다는 이야기이다. 

과거사 청산을 통해 허물을 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가슴 아픈 과거의 허물을 남몰래 덮어주는 민족이 축복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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