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힐링센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사야 칼럼
이사야 칼럼 은혜의 메아리
이사야 칼럼
미가힐링센터  >  칼럼  >  이사야 칼럼
[신행정도시]與도 野도 정치논리에 매몰

“갈수록 뜨거워지는 ‘감자’를 계속 붙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충남 연기-공주에 12개 부 등을 옮기는 여야 협상에 참여한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여야가 타결을 서두르게 된 속내를 이같이 털어놨다.

그의 말에는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통령선거를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절박감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충청 표’를 의식한 정치 셈법 때문에 경제 논리로 풀었어야 할 행정도시 건설 문제가 정치 논리에 휘둘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장 서울시의회는 24일 관련 법안이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수도 이전’ 문제로 인해 초래된 국론 분열의 2라운드가 펼쳐지는 듯한 형국을 맞고 있다.

▽여야 ‘충청 표 때문에…’=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별위원회에서 이전 부처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심한 내홍을 겪었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선 “차라리 여당 마음대로 하라고 내버려두고 우리는 여기서 빠져야 한다”는 얘기도 터져 나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차기 선거를 의식한다면 이 문제를 무작정 미뤄둘 수만도 없어 진퇴양난에 처했다. 

열린우리당 역시 충청권 의원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주요 부처 이전의 경제적인 실효성을 꼼꼼히 검증할 여유가 없었다. 한 초선 의원은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고, 차기 선거에서도 결정적인 키가 되는 현안인데 누가 이론을 제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당초 목적인 행정의 효율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여야의 정략적인 담합이 앞섰고, 이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을 놓고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를 즉석에서 맞바꾸는 웃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서울 과천 반발=서울시의회는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제정반대결의문’을 채택하고 “여야 합의안은 충청권 표밭을 의식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을 피해가려는 교묘한 정치적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사람이나 기업이나 모든 게 경쟁력 있고 국가도 경쟁력 체제를 갖춰야 하는데 심각한 고민도 없이 물건 흥정하듯 하고 있다”고 여야 합의를 밀실야합으로 규정했다. 

여인국(余仁國) 경기 과천시장도 이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명분 하에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신행정 도시 관련 법안 제정을 즉각 중단하고 과천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신행정도시 관련법안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과천청사 이전반대 특별대책위원회 백남철 위원장(과천시의원)은 “특별법은 국토의 균형발전, 인구과밀화 해소라는 취지와 거리가 먼만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05-02-2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글쓴이
615 (독자서신) 허물을 덮고 차분히 행동하자! 2005-03-07 김필립
614 "남의 탓으로 돌린다면 어찌 개혁이 되겠느냐?" 2005-03-07 isaiah
613 미가608 묵시로 본 김대중 (1) 2005-03-06 isaiah
612 미가608 묵시로 본 김대중 (2) 2005-03-06 isaiah
611 한국교회 나라사랑 3.1선언 2005-03-05 기도회
610 신앙의 자유를 감사하며 마음껏 부르짖어 기도하자 2005-03-04 isaiah
609 교수들이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지는 못할망정 2005-03-03 isaiah
608 3월 4일 북한구원기도회 2005-03-03 김상철
607 행정수도 특별법은 헌정에 도전이다 2005-03-03 최상철
606 五關斬將(오관참장) 이창호 2005-03-02 한삼희
605 "우리는 김정일과 남한의 반역자들을 심판대에 세울 것이다" 2005-03-02 isaiah
604 "변하자 버리자 준비하자" 2005-03-01 isaiah
603 “북한해방으로 한반도 자유화를 완성하자” 2005-03-01 국민대회
602 행정도시안은 망국적 정치야합 2005-03-01 이인제
601 좋은 머리 좋은 재능의 한국인 2005-02-28 isaiah
600 "수도 동강내기"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 2005-02-28 지만원
599 이제 자유가 北進한다! 2005-02-27 국민대회
598 북한해방3.1국민대회 서울시청광장 2005-02-26 국민대회
597 "자신을 학대하지 말라" 2005-02-26 isaiah
596 (답변) 미가 예언은 언제 이루어지나요? (2) 2005-02-26 isaiah

대전 유성구 덕명동 191-6   Tel : 010-4611-1608   E-mail : micah608@naver.com